오랜 기간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삶의 생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전보다 웃을 일도 없어지고 한숨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전 세계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간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까요? 다시 모두 함께 웃게 될 날이 올 수 있을까요? 지금은 웃음을 잃어버렸지만, 아직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습니다. 절망과 좌절의 늪에서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축복의 열매를 거두고 웃음꽃이 피는 날이 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성경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환난과 고난을 겪었지만,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주신 두 번째 기회를 통해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은 여러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중 대표 인물이 바로 요나입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내가 네게 명한 바를 그들에게 선포하라 하신지라”(욘3:1~2). 요나는 하나님께 선지자로 선택받았습니다. 그리고 ‘니느웨 성에 가서 회개를 전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하나님 뜻에 불순종하여 다시스로 도망갑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하여 도망가는 요나에게 풍랑을 보내시고 큰 물고기의 밥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 요나는 통곡하며 회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요나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셨습니다. 요나는 하나님이 주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순종하여 니느웨성을 구원하는 엄청난 지도자가 됐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사라를 통해서 주실 약속의 아들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의 힘으로 아들을 낳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라의 여종 하갈을 통해서 육신의 아들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기다리지 못한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 스스로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결국 아브라함 스스로가 만든 기회는 훗날 약속의 자손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이방민족들이 되었습니다.
세상은 때를 기다리지 말고 때를 스스로 만들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때와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사람의 때와 사람의 방법은 결국 모든 일을 그르치게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아브라함의 실패에도 하나님께서는 다시 한번 아브라함에게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사라를 통해 약속의 아들 이삭을 주셨습니다. 이삭의 이름의 뜻은 웃음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하나님이 주신 이삭으로 드디어 진정으로 웃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이 우리를 웃게 합니다. 웃음을 잃어버린 시대에 우리가 최후에 웃는 사람이 되는 방법은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기다리고 그 기회를 붙잡는 것입니다.
더이상 내 지혜와 내 방법으로는 안 되는 것 같을 때, 바로 그때 하나님은 두 번째 기회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살아만 있다면 여전히 우리에게 기회는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를 기다리십시오. 그리고 그 뜻에 순종할 때 우리는 최후에 웃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박응순 목사 / 주안중앙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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