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회기 첫 임원회, 총대들이 위임한 안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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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회기 첫 임원회, 총대들이 위임한 안건 처리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10.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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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6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서 워크숍 형태로 개최
포괄적차별금지법 반대성명 통과, 노조설립 금지 결의도

사상 초유의 온라인 정기총회가 약 4시간 만에 종료된 가운데 총회에서 위임된 안건을 다루는 43회기 첫 임원회가 지난 5~6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개최됐다. 

이날 임원회에서는 총회에서 위임한 기타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먼저 1978년 9월 11일을 총회 설립기념일로 지키고 온 총회가 함께 축하하자는 안건을 다뤘다. 총회 설립을 기념하는 것은 이번 총회에서 신설이 헌의된 ‘총회설립45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와 맥을 같이 하며, 총회의 정체성을 견고히 하고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대형교단으로 성장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총회 자료집에 초안이 실렸던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성명서도 채택하기로 했다. 일부 진보 의원을 중심으로 발의된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차별금지’라는 미명 아래 무서운 실체와 위험성을 감추고 있으며, 신앙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박탈하는 전체주의적 독재법이라는 반대 입장을 천명하기로 했다. 총회 임원회는 “백석총회는 성경 말씀에 비추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차별금지법의 반복음성, 반윤리성을 단호히 배격하며, 반대 운동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열린 43-1차 임원회에서 정영근 제1부총회장이 말씀을 전하고 있다.
지난 5일 열린 43-1차 임원회에서 정영근 제1부총회장이 말씀을 전하고 있다.

지난 회기 발간된 규칙 내용 중에서 헌법과 상충되는 부분을 조정하기로 했으며, 상비국·위원회 공천에 비공천부서인 특별상설위원회도 포함시켜 공천하자는 안건에 대해 위원회 특성을 고려하여 공천을 조절하기로 했다. 다만, 산하기관과 총회장 직속기관에 대해서는 현재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역조정위원회가 요청한 노회 지역 조정 문제는 1년 간 전반적인 검토 후에 내년 정기총회에 연구결과를 보고해 실질적인 조정에 나서기로 했으며, 각 부서 회의를 온라인으로 권장하고 회의 개최에 따라 지출되는 각종 명목의 비용에 대해 전액 개인 명의로 기부하여 목회자 연금 시드머니로 활용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최근 일부 교단에서 부교역자의 민주노총 가입과 노조활동이 표면화됨에 따라 교회 직원과 목회자들이 노조활동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결의 및 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백석총회의 정체성과 선도적 역할을 알리기 위한 총회미디어운영팀도 한시적으로 구성하여 활동을 위임하기로 하는 등 총회에서 다루지 못한 기타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이밖에 43회기 헌의안은 아직 상비부서에서 결과가 올라오지 않아 차기 임원회에서 다루기로 했다. 

임원회의에 앞서 열린 예배는 서기 이진해 목사의 사회로, 부서기 박종호 목사가 대표기도했으며 제1부총회장 정영근 목사가 ‘좋은 팔로워가 되자’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복된 리더는 우선 복된 팔로워가 되어야 한다”면서 복된 팔로워의 조건을 세가지로 요약했다. 첫째는 진실해야 하며, 둘째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고, 셋째는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 

정 목사는 “자랑과 교만을 앞세우지 않고 겸손함으로 하나님께 쓰임받자”면서 “리더에게 충성하고 공동체에 유익이 되는 사람이 될 때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박2일 워크숍 형태로 열린 임원회는 신임원 상견례를 겸하여 열렸으며, 겸손한 섬김으로 총회의 안정과 화합을 이끌어 가는 임원들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총회에서 임명된 신임원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경안노회 장종현 목사(백석대학교회) △제1부총회장 한남노회 정영근 목사(예수로교회) △제2부총회장 서울강서노회 김진범 목사(하늘문교회) △장로부총회장 성남노회 안문기 장로(성안교회) △서기 서울북노회 이진해 목사(좋은사람들교회) △부서기 안양노회 박종호 목사(안양충신교회) △회의록서기 동인천노회 임요한 목사(인천한영교회) △부회의록서기 전라노회 남세도 목사(낙원교회) △회계 서울강남노회 원형득 장로(천성교회) △부회계 북서울노회 최태순 장로(새하늘교회) △사무총장 제주노회 김종명 목사 △기획실장 경안노회 용환규 목사(백석대학교회) △홍보실장 경서울노회 장형준 목사(기독교연합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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