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고령자 문제, 관심 갖길
상태바
농어촌 고령자 문제, 관심 갖길
  • 운영자
  • 승인 2020.10.06 16: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누적된 고령층을 위한 심리지원이 필요하다. 농어촌의 사정은 더욱 어렵다. 코로나19 사태로 마을회관이 문을 닫고,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마저 끊겼다. 함께 모여 식사를 해결하고, 담소를 나누며 하루를 보내던 농촌 마을의 일상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주민들 간의 왕래가 줄어들고 장터 방문이 어려운 노인들은 식자재를 구입하는데도 어려움을 겪는다. 몸이 아파도 주변에 도움을 청하기가 쉽지 않다. 건강문제도 우려할 수밖에 없다. 특히 금년 추석 명절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고향 방문 자제’로 농어촌 어르신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외로웠을 것이다.

노인들의 외로움·고립감은 우울증과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등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농촌문제 전문가들은 경제 및 일상생활을 원활하게 하는 시설이 취약한 농어촌이 ‘소규모 공간’을 중심으로 ‘돌봄 공동체’를 조성해 상호 심리·정서 및 생활 돌봄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령화와 소멸위험 지역 증가 등 농어촌이 어려움을 겪는 이때, 도시 교회들도 농어촌 교회와 협력해 섬김사역에 적극 나섰으면 좋겠다. 농어촌교회가 지역의 고령층을 위한 돌봄과 쉼터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워 방안을 모색하는 일도 바람직할 것이다. 도시교회들의 의료선교팀을 비롯해 이미용봉사, 일손돕기 등으로 ‘섬김’에 나선다면 농어촌교회와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