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임원 시무예식 “순교정신으로 총회 섬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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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임원 시무예식 “순교정신으로 총회 섬길 것”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10.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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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65명 순교자 배출한 전남 영광 야월교회서

 

예장 통합(총회장:신정호 목사) 105회기 임원회가 지난달 28일 전남 영광 야월교회에서 시무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했다.

야월교회는 6.25 한국전쟁 당시 65명의 성도 전원이 순교하며 신앙을 지킨 곳이다.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야월교회 성도들의 순교정신을 기리며,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임원들이 한 회기 동안 순교 정신으로 섬기자는 취지에서 시무예배 장소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서기 윤석호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시무예배는 부총회장 박한규 장로의 기도, 회계 장오표 장로의 성경봉독에 이어 신정호 목사가 주의 피로 이룬 샘물을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신 목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온라인으로라도 105회기를 시작해야 했던 우리의 절박함, 온라인 총회를 위해 부심했던 고 이상원 과장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자순교적 신앙으로 105회기를 감당할 때 하나님이 주시는 기적의 축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회록서기 박선용 목사가 평화를 위한 통성기도를 인도했으며 심재태 목사(야월교회)가 인사하고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의 광고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에는 야월교회 순교자 65명의 가족들과 순직한 총회 전산 홍보 담당 이상원 과장의 유가족을 위해 기도했다. 이어 기독교인순교기념관을 견학하고 교회 마당에 있는 순교기념탑에 헌화하며 순교정신을 잇는 임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한편, 1908년 유진벨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야월교회는 19506월 한국전쟁 발발 이후 지역에 상륙한 공산군의 기습이 야월교회 성도들의 제보로 실패하게 되자 공산군과 추종자들에 의해 전교인 65명이 산 채로 매장되거나 수장돼 죽임을 당하는 박해를 당했다.

이후 순교정신을 잇는 새로운 성도들이 모여 교회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기독교인순교기념관과 교육관을 통해 순교신앙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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