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회, 감독 및 감독회장 후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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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회, 감독 및 감독회장 후보 확정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10.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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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 선거…윤보환 현 직대·이철 전 직대는 후보 등록 무효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4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선거 후보등록을 마쳤다. 유력한 감독회장 후보로 거론돼 오던 현 감독회장 직무대행 윤보환 목사와 직전 직무대행 이철 목사는 후보로 등록은 했지만 결격사유로 인해 선관위에 의해 후보등록이 무효화 됐다.

감리회는 지난달 22일부터 감리회 감독 및 감독회장 후보등록을 진행한 결과 감독 후보로 11개 연회에 20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감독회장 후보로는 기호 1번 김영진 목사와 기호 2번 박인환 목사를 확정했다.

감독회장에 출마한 두 후보는 지난달 28일 광화문 본부교회에서 진행된 총회 감독회장 후보자 합동정책발표회에서 공약과 비전을 밝혔다. 먼저 기호 1번 김영진 목사는 공교회성 회복을 위한 교역자 기본생활비 보장과 은급사업 안정을 통한 은퇴목회자 노후 준비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밖에 감리회 정체성 회복을 위한 목회자 영성원 운영과 통합신학 대학원 설립, 재판제도 개정 및 삼권분립 완성, 선거제도 개정 등을 약속했다.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포괄적 차별 금지법과 관련해서는 성경은 물론이고 감리교 교리와 장정에도 맞지 않는다면서도 동성애 자체는 반대하지만 동성애자에 대해서는 교회가 사랑으로 품어야 한다. (중략) 우리는 이웃을 정죄하고 비판할 자격이 없다. 우리는 오직 사랑의 의무만이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기호 2번 박인환 목사는 공약에 앞서 자신에 대한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박 목사는 저는 운동권이 아니다. 그러기에 군목으로 임관할 수 있었다포괄적차별금지법과 관련해서는 , ‘차별금지는 좋은 기독교적 가치이지만 요즘 회자되고 있는 포괄적차별금지법안에는 여러 독소조항이 있기에 그대로 통과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공약으로 목회자 기본급여 지급 공론화, 은급제도에 국민연금제 통합 적용, 2년 겸임 감독제 도입, 감독회장 권한 축소, 각 부문에 여성 15% 당연직 완전실시 및 성감지성 교육 의무화 등을 제시했다.

한편 선관위에 의해 후보 등록이 무효화 된 윤보환 목사와 이철 목사는 각각 법원에 후보등록거부결정효력정지가처분을 신청했다. 후보등록거부결정 가처분이 사회법정에서 인용이 되지 않을 경우 선관위는 예정대로 오는 12일에 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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