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전국 36개 지역서 온라인 정기총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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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전국 36개 지역서 온라인 정기총회 개최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0.09.2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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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 주제 제105회 총회, 코로나 여파 반나절 회무
문자투표 첫 도입 ... 신임 총회장 소강석 목사 선출
예장 합동 제105회 정기총회는 본부와 35개 거점 교회를 중심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무는 유튜브를 통해 실황 중계 됐다.
예장 합동 제105회 정기총회는 본부와 35개 거점 교회를 중심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무는 유튜브를 통해 실황 중계 됐다.

예장 합동총회는 지난 21일 코로나19 여파로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플랫폼 ’(Zoom)을 이용한 화상회의 방식으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세움을 주제로 한 올해 제105회 정기총회를 위해 합동총회는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 본부를 두고, 전국 35개 지역 거점교회에서 157개 노회 소속 1425명 총대 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무를 진행됐다. 각 거점 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50명 미만 총대들이 참석했다.

신임 총회장에는 단독 입후보한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투표 없이 당선됐다. 소강석 목사는 구 개혁측 출신으로, 2005년 통합 이후 15년 만에 첫 개혁 출신 총회장으로 선출되는 교단 역사를 기록하게 됐다.

소강석 신임 총회장은 제가 총회장이 되었다는 것은 90회 총회에서 합동과 개혁 교단이 하나된 것에 대한 진정한 완성의 마침표를 찍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교단 교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해를 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소강석 총회장은 교단의 신학 정체성을 바로세우고 총신대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우선 코로나19 상황 극복을 위해 총회 코로나 위기대응팀을 설치해 현장사역의 고충을 풀어가고, 미래전략발전위원회를 상설화 해 교단의 미래 정책과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목사부총회장에는 배광식 목사(대암교회), 후보 추천 과정에서 논란이 있었던 장로부총회장에는 송병원 장로(늘사랑교회)가 당선됐다.

총회 총무 선거에서는 고영기 목사(상암월드교회)가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문자 투표에서 김정호 목사(은혜로운교회)에 큰 표차로 앞서 최종 당선됐다. 교단 안을 총괄하는 사무총장 제도가 신설되면서, 이번 제14대 총무부터는 비상근으로 교단 대외사역을 관장하게 된다.

일부 임원 선거 과정에서 논란도 있었다. 2파전 양상으로 진행된 부회록서기 투표 결과가 발표됐지만, 회무 침석 인원과 본부에서 발송한 문자 수신 인원 간 오차가 있다는 낙선자측에서 재투표를 요구하는 일도 있었다.

선관위원장은 총대와 실제 전화번호가 달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선거 결과가 달라지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총회 회무는 오후 2시에 시작해 오후 7시까지 마친다는 계획이었지만, 논의가 길어지면서 9시 가까이 되어서야 파회했다. 총대들은 모든 특별위원회와 상설위원회의 보고를 그대로 받고, 청원 사항을 임원회에 위임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이날 회무 진행은 빠듯한 시간 때문에 예견됐던 대로 질적 한계를 드러냈다. 주로 총회 본부가 있는 새에덴교회를 중심으로 발언권이 부여되면서, 온라인으로 참여한 거점 교회 총대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한 총대는 "발언권을 신청하고 한 시간만에 발언할 수 있었다"며 새에덴교회에 있는 총대가 더 중요한 총대인 것이냐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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