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두고 교계 원로들 온라인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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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두고 교계 원로들 온라인 설전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9.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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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기장 겨냥한 샬롬나비 논평에 기장 증경 총회장 반박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상임대표:김영한 교수, 이하 샬롬나비)이었다. 샬롬나비는 지난 9포괄적 차별법지지 NCCK 및 기장 교단에 대한 논평에서 유감스럽게도 그간 NCCK 총무는 자신을 파송한 예장 통합과 한국교회의 임장에 상반되는 행보를 하여 온 것이 사실이라며 “NCCK 인권센터는 포차법은 기독교의 희년법과 같다는 황당한 논리로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71일 기장 교단은 차별금지법지지 의사를 밝혔고 성공회 정의구현사제단 등도 공개적으로 포차법에 동조했다고 밝혔다.

샬롬나비는 포차법 제정을 찬동하며 반신적 반기독교적 동성애 인권독재를 지지하고 한국교회의 입장을 호도하는 이들에 대해서 이번 한국교회 105회 총회시에 이들을 대처하는 단호한 결의와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NCCK와 기장 교단 등 젠더정책과 포차법을 단호히 거부하고 반기독교적인 성해체 성해방의 젠더주의에서 돌아서야 할 것 한국교회의 입장과 상반되게 포차법을 찬동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NCCK 총무와 관계자들은 각성할 것 NCCK1970년대 예언자적 정신에서 탈피하여 좌파 연성 독재정권의 어용 종교단체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난에 직면하고 있음을 각성할 것 한국교회는 반기독교적 법안들을 발의하거나 동의하는 기독교계 국회의원 및 시의원에 경고할 것 등을 제시했다.

특히 기장 교단은 한국교회 주요교단이 동성애 퀴어신학 옹호를 이유로 이미 이단으로 결의한 임00 씨를 끝까지 두둔하고 세속적인 동성애 젠더주의를 추종한다면 결국 일제하 신사참배의 대죄를 되풀이 하지 않겠는가라며 기장 교단은 보편적 예수 그리스도 교회의 일원으로 포차법에 대한 거짓 논리를 직시하고 분명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논평이 발표 6일 후인 15일에는 전 기장 총회장인 최부옥 목사(말씀목회연구원장)가 이에 반박하는 서신 어떤 일꾼이 동성애를 좋아서 지지하겠나를 공개했다. 최 목사는 샬롬나비 상임대표 김영한 교수를 향해 우선 우리 교단 차원이나 개인 차원에서도 동성애를 지지하거나 옹호하는 입장이 전혀 아님을 밝힌다우리 교단 공식 문서는 일찍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양성(남자-여자)이었음을 분명히 천명했고, 지금도 흔들림 없이 그러한 믿음을 지키고 있다. 이런 점은 박사님이 지적한 본 교단의 임00 목사까지도 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 목사는 또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대목의 명령이 너무도 지엄하다. 그 안에는 맘에 드는 자들만의 사랑이 절대 아니다라며 원수까지도 포함돼 있고, 원인을 규명할 수 없는 성소수자들도 당연히 포함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 중에는 스스로 타락의 길을 어리석게 선택한 이들도 있겠지만,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뜨겁게 고백하며, 주님의 옷자락을 붙들고 자비를 베풀어 달라는 이들도 많다그런 이들을 어찌 주의 교회가 야박하게 정죄하며 뿌리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본 차별금지 운동에는 동성애자 문제만이 아니라 정말 절박하게 해결 받아야 할 영역들이 너무 많이 담겨 있다. 그런데 기독교가 앞장서 격렬하게 반대함으로써 하나님은 사랑이다는 간판을 내려야 할 처지가 됐다한국교회가 동성애 거부 반대 열기만큼 수많은 하나님의 또 다른 계명들을 철저히 지켜왔다면, 한국교회는 지금처럼 부끄러움의 대상이 아니라 이미 세상을 탄탄히 이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대처하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결국 우리 한국교회가 더욱 세상으로부터 차별받는 형국에 떨어질 것을 우려한다세상을 바꾸려는 지금의 강압적이고 부정적인 모습은 더욱 지금의 교회를 세상에서 고립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끝으로 한국교회의 소생과 갱신을 위해 우선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샬롬나비가 순서대로 정리하여 발표해 달라. 무엇을 세상에 던지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지를 놓고 치열하게 논의할 수 있게 해 달라코로나19가 큰 부담이다. 함께 나이 들어가는 처지에 피차 몸조심하며 건강하게 지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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