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교회의 역할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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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교회의 역할 모색한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9.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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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협, 오는 24일 대담회 개최…서울장신대 박은미 교수 패널로

최근 가정 내 아동에 대한 폭력이나 학대 관련 사건들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가운데,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는 오는 24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신관에서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대담회를 연다. 행사에는 오랫동안 가정폭력을 연구해 온 서울장신대학교 박은미 교수(사회복지학과)기 패널로 참여해 가정폭력의 정의, 원인, 유형, 실태,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사회는 가정협 실행위원이자 이들상담센터장 한선이 목사가 맡는다.

가정협은 그동안 가정폭력의 문제는 가정사라 치부하며 대부분 무관심하거나 외면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아동에 대한 폭력이나 학대는 체벌이라는 미명하에 무분별하게 자행되어 왔다대부분 가정폭력은 가족들을 존중받고 이해받아야 할 인권이 있는 하나의 인격체로 보지 않고 소유물이라고 인식하는데서 시작된다. 나보다 약한 가족에게 위력을 행사하거나 폭력을 휘두르는 일은 범죄일 뿐 아니라 한 가정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가정협은 또 그동안 가정폭력으로 고통당하는 이웃들의 아픔에 너무 무관심하였고, 가정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 치부하며 외면하여 왔다이러한 비판에 교회도 자유롭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교회 공동체 안에 가정폭력을 당하는 교우들이 있음에도 교회는 눈을 감고 귀를 닫아버렸다. 그 교우들의 아픔을 공감하지도 위로하지도 못해왔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대면 행사로 진행하지 않고 가정협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향후 녹화된 파일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가정협은 이번 대담회를 통해 아동을 포함한 가정폭력에 대해 한국교회가 어떻게 대처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더 나아가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 한국교회의 역할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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