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 교수모임 “명성교회 수습안 반드시 철회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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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대 교수모임 “명성교회 수습안 반드시 철회해 달라”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09.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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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대들에게 호소…“교단 미래 가르는 결정될 것”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김태영 목사) 정기총회를 앞두고 명성교회 수습안문제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명성교회 세습철회와 교회개혁을 위한 장신대 교수모임’(세교모)이 성명을 발표하고 불법적인 명성교회 수습안을 반드시 철회해 달라고 호소했다.

세교모는 105회 총회 총대들께 드리는 호소문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초유의 온라인 총회가 하루 동안 개최되면서 명성교회수습전권위의 수습안의 철회를 명확히 확인하지 못하는 파행적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우려된다한국교회의 위상이 땅에 내팽개쳐지고 다음세대들이 교회를 등지고 있는 이때 절박한 심정으로 총대들에게 호소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총대 여러분께서는 자랑스러운 우리 교단 헌법(정치 제286)의 본래 정신에 기초해 제104회 총회의 수습안이 초법적이고 불법적 결정임을 신속하고 분명하게 결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총대님들의 올바른 결정은 앞으로 한국교회를 걸머질 신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며 목회의 좌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총대 한 분 한 분은 개인 자격이 아니라 지역교회와 노회를 대표해 하나님 앞에서 공의로운 결정을 내리도록 부르심을 받은 분이라며 인간적인 온정주의로 총회의 헌법 정신이 무너지고, 주님의 교회가 깨어지고, 성도들이 실족하여 믿음의 길을 떠나지 않도록 성령 하나님이 주시는 분별의 영으로 올바른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총회의 수습안 철회 결정은 교단 뿐 아니라 한국교회 역사에 있어서도 중차대한 의미를 지닌다통합교단을 살리는 공의로운 결정을 내렸는지, 아니면 통합교단을 몰락의 길로 몰아가는 결정적 단초가 되었는지 훗날 역사가 물을 것이다. 역사 앞에서 신사참배 결정과 같은 죄악과 오류를 반복하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교단은 지난해 제104회 정기총회에서 명성교회가 재심 결과를 받아들이고 김하나 목사가 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202111일을 기해 김하나 목사를 다시 위임목사로 청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명성교회 수습전권위원회의 수습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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