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선교는 특수선교 아닌, 한국교회의 당연한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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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는 특수선교 아닌, 한국교회의 당연한 사명”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09.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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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고신총회, 통일한국 대비 ‘북한선교 세미나’ 개최

최근 북한선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사명과 역할을 일깨운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총회장:신수인 목사) 서울서부노회남전도회연합회는 지난 10일 서울 등촌교회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통일한국을 대비한 북한선교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기독교통일포럼 운영위원인 신민범 목사(경신교회)통일 선교를 위한 서울서부노회의 역할, 아신대 북한선교학과 정종기 교수(기독교통일포럼 사무총장)북한 선교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각각 발표했다.

먼저 신민범 목사는 “IT와 한류열풍 등으로 세계 속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는 이때, 통일 한국이 이뤄진다면 지리적 영토는 한반도에 국한되겠지만 경제·사회·문화적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한 대제국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통일 선교라는 단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개념은 복음 전파라며 원수된 남북 민족 간 화해를 실현해 한민족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고 세계 선교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 목사는 개교회들이 통일 선교에 한 마음으로 동참해야 한다. 각 교회는 통일 선교 당위성 교육을 해야 하고, 교회 내에 통일선교부(북한선교부)를 세우거나 담당자를 세워 통일 선교 사역을 기획·추진해야 한다무엇보다 통일과 북한 선교를 위한 기도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통일 선교의 마중물인 탈북민을 돕고 교제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모든 목회자들은 통일 목회라는 마인드를 갖고, 북한 선교와 통일 선교에 대해 계속 공부해야 한다. 축도에 반드시 북한을 넣어 기도하고, 통일 선교에 대한 설교를 자주 할 필요가 있다이런 간단하면서도 쉬운 사역들을 통해, 목회자들은 교파와 교단을 초월하는 통일 선교에서의 하나 됨을 이뤄간다면 노회와 총회, 나아가 한국교회 전체의 통일 선교 연합운동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정종기 교수는 북한선교에 동참하는 한국교회 숫자는 매우 미미한 현황이다. 6만 교회 중 2%에 불과하다각 교단이 북한선교에 대한 부담은 가지고 있으나 실제로 사역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정 교수는 한국교회가 북한선교를 특수선교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북한은 특수한 지역이기에, 특수한 사람들과 특수한 교회만 선교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고신 교단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한국교회는 북한 선교의 부르심을 받았다. 만약 한반도가 통일이 되거나 북한이 개방된 후, 북한 주민들이 우리가 힘들 때 당신들은 무엇했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지금 북한 선교에 동참하지 않는 이들이라면 그들을 보기가 부끄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는 북한과 북한 선교를 위한 집중 기도회 개설 북한선교학교 개설 해외(북중 접경, 동유럽), 국내(판문점, 땅굴, 휴전선 등) 등 북한 선교를 위한 비전트립 탈북민 사역 등을 제언했다. 특히 탈북민 사역에 대해 탈북민 구출사역 평강공주와 그 자녀들 사역 탈북민 교회 돕기 북한 내 탈북민 가정 돕기 탈북민 신학생 돕기 탈북민 청소년 돕기 등을 사역 방향으로 거론했다.

한편, 서울서부노회와 강원노회, 고신총회세계선교회는 오는 22일 열리는 제70회 고신총회에 북한선교를 위한 선교훈련센터인 통일선교교육원 설립에 대한 청원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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