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규칙에 따른 공정한 공천이 총회를 성장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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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규칙에 따른 공정한 공천이 총회를 성장시킵니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0.09.16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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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공천위원장 박철규 목사

지난 14일 상비부서 1년차 공천 모두 마무리
상비부서 봉사하는 자리… 총회 위한 헌신 필요

정기총회를 앞두고 공천위원회 결과는 총대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이다. 교단 현안과 사업을 이끌어가는 상비부서와 각 위원회에 누가 들어갔는지, 또 총대 본인이 어디에 속하게 됐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특별히 올해 공천위원회는 폐습을 개선하고, 공천 개혁을 이뤄내기 위한 치열한 토론이 있었다. 마침내 공천위원들은 소수가 중복 공천되는 것을 막기 위한 헌의안을 상정하기로 결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총회 공천위원장 박철규 목사

지난 14일 총회본부에서 개최된 공천위원회 마지막 날 회의에서 위원장 박철규 목사(사진)는 “교단의 법을 지키고 윤리적으로 총회 일을 할 때 결국 모두가 상처받지 않게 된다. 공천위 회의 결과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켜보고, 결과에 대해 다른 이야기 하지 않도록 배려하자”고 공천위원들에게 당부했다. 

회의를 마친 후 만난 위원장 박철규 목사(새마음교회)는 “공천위 첫 회의를 하면서 법과 규칙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하겠다고 선언했다. 교단에서 공적과 노회의 추천 등을 우선으로 고려했고, 의견이 갈릴 때에는 다수결로 결정했다”며 균형과 원칙이 살아있는 공천을 위해 노력했음을 강조했다. 

원칙적으로 공천위원회는 재판이나 자격정지, 사임 등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각 부서 1년차를 공천하게 된다. 공천위는 올해 더 각별히 교단 안배에 신경을 썼으며, 특히 공천위원 만장일치 결의로 구 대신에서 남은 총회원들을 우선 고려했다. 

박철규 목사는 “총회 상비부는 봉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요직을 차지하려는 사람이 공천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기본 생각”이라며 “자기 세력이나 조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총회를 위하고 부서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분들을 공천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박철규 목사는 총회 서기로 활동하는 등 20년 이상 총회 사업에 참여하면서 회의비 한번 받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 소신을 모범처럼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하지만 공천이 늘 순조로울 수는 없다. 갈등이 생길 때도 있다. 박 목사는 이 또한 총회가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오는 성장통일 수 있다고 긍정적 인식을 나타냈다. 

공천 결과를 두고 서운해 하는 연락을 받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무조건 미안하다”고 말할 작정이라고 했다. 모두가 만족스러운 공천은 불가능하다. 공천위원장이라 하더라도 원칙 있는 공천을 천명했다면, 결과를 좌지우지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위원장을 맡고나서 전화들을 좀 받았습니다. 목사님들에게 죄송하다고 연신 죄송하다고만 했습니다. 어디에 공천이 됐든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 좋은 결과를 주실 것이라고,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하면 제 마음을 받아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박 목사는 최근 총회 임원회가 주요 6개 부서 회전문 인사를 차단하는 헌의를 한데 대해서 적극 공감했다. 또 한 부서에 같은 노회원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는 원칙도 강조했다. 박 목사는 형평성 있는 공천이 잘 정착해 총회가 더 도약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 교단은 교회 숫자는 크게 늘었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총회가 잘 성장하려면 전체 총대들이 참여하는 상비부의 역할이 아주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노력한다면 우리 총회는 더 튼튼히 뿌리를 내릴 수 있습니다.”

박 목사는 개인적으로 일만 교회가 함께하는 교단이 되길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공천위원장으로 섬기며 그 꿈을 위해 한 장의 벽돌을 또 쌓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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