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드라이브 인 워십 등 ‘쌍방향 소통’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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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드라이브 인 워십 등 ‘쌍방향 소통’ 노력
  • 이인창
  • 승인 2020.09.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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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에 대응하는 교회들 새로운 도전
비대면 예배 적극 활용해 소통의 기회 넓혀
천안백석대학교회 ‘줌’ 활용해서 쌍방향 소통
천안 백석대학교회는 지난 6일 온라인 플랫폼 앱을 이용해 교인들과 소통하며 예배를 드렸다.
천안 백석대학교회는 지난 6일 온라인 플랫폼 앱을 이용해 교인들과 소통하며 예배를 드렸다.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초유의 상황이 지금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교회마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런 위기 속에서도 무기력해지기보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안을 찾아 예배를 회복하려는 교회들이 있다. 

천안 백석대학교회(담임:공규석 목사)는 지난 6일 주일 9시 1부 예배와 11시 2부 예배를 성도들의 얼굴을 마주보는 가운데 온라인 예배를 드렸다. 

유튜브로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면서, 바로 화상회의 앱 ‘Zoom’을 이용해 성도들이 예배에 실시간 참여하도록 방법을 마련한 것이다. 

교회 예배당에서는 공규석 담임목사를 비롯해 최소한 인원이 예배를 진행하고, 강단 뒤에는 ‘Zoom’으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의 얼굴이 등장했다. 모든 교인들의 얼굴을 띄울 수는 없지만, 비대면 상황에서도 예배당을 중심으로 교감하고 소통이 이뤄질 수 있었다. 

특히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담임목사가 예배를 인도하면서 성도들의 이름을 부르고 소통하면서 예배는 더욱 생동력을 갖게 됐다. 교인들은 같은 신앙 공동체로서 정체성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드라이브 인 워십’을 도입해 호평을 받았던 서울씨티교회는 지난 8월 대면 예배를 금지하는 행정조치가 취해지자, 곧바로 금요철야와 주일예배부터 학교 운동장을 다시 빌려 드라이브 인 워십을 진행했다. 합법적인 방법 안에서 현장예배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다시 발휘됐다. 

라디오 주파수 사용 승인을 얻고 교인들은 각자 차량을 이용해 학교 운동장과 교회 주변 차량 안에서 설교 말씀을 들었다. 차량 밖으로 손을 내밀어 ‘아멘’으로 화답하는 성도들의 모습이 일간 매체 사진기사로 보도되면서, 교회와 예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었다.  

서울 영안교회와 부천 성만교회는 교회 근처까지 와서 주일예배를 드리는 ‘드라이브-인 워십’을 적용하고 있다. 넓은 운동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교회 주차장을 비롯해 교회와 가장 가까운 곳까지 성도들이 찾아와 차량 안에서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릴 수도 있지만, 교회와 신앙공동체를 사랑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에서 의미 있는 시도이다. 분당우리교회는 청소년들을 위한 유튜브 채널 ‘예수쟁이 TV’에서 ‘캠핑처치’를 열고 중고등학교 담당 교역자들이 10대들의 고민을 이야기한다. ‘슬기로운 큐티생활’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업로드 해 청소년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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