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Zoom) 도입…“양방향 소통으로 보는 예배서 ‘참여’하는 예배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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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Zoom) 도입…“양방향 소통으로 보는 예배서 ‘참여’하는 예배로 전환”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09.0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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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백석대학교회, 양방향 소통 가능한 ‘줌 예배’ 도입

한국교회가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재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고 비대면 모임이 늘면서 교회들도 방역 지침에 따라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 같은 위기에도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대안을 적극 모색하며 예배를 회복하려는 교회가 있어 눈길을 끈다.

천안백석대학교회(담임목사:공규석)는 지난 6일 주일 예배 1부(9시)·2부(11시)에 화상회의 전문 프로그램인 ‘ZOOM’()을 발 빠르게 도입해 이목을 끌었다. 기존에 단방향 형태로 진행되던 유튜브나 실시간 스트리밍(Live Streaming)을 통한 예배는 자칫 보는 예배에 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줌은 비교적 적은 비용과 더불어 가입 절차나 운영이 까다롭지 않아 특히 작은 교회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시대 새로운 목회 방법으로 시도되고 있다.

이날 성경 말씀 사무엘하 322~30장을 토대로 설교한 공규석 목사는 오랫동안 성도들이 얼굴을 마주하지 못했는데 영상으로나마 함께 모이니 기쁘다각자의 처소에서도 한 마음으로 은혜 받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덕분에 줌 예배에 참석한 60여 명의 성도들은 화상으로 함께 찬송하고, 축복의 인사를 나눴다. 이은영 집사는 코로나 이후 유튜브로 예배를 드리다보니 내가 편한 시간에 편한 자세로 임하는 등 예배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흐트러져 있었다. 그런데 오늘 각 가정에서 경건히 예배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했다화상으로나마 목사님, 성도들과 교제하면서 이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천안백석대학교회 정찬호 목사는 우리 교회는 코로나가 발생한 이후 꾸준히 유튜브, 드라이브인 예배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왔다물론 오프라인 공예배가 제일 좋겠지만, 부득이한 작금의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더 예배에 생명력을 더하고자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줌 예배를 기획하게 됐다. 흩어진 신자들이 다시 모여 보는 예배에서 참여하는 예배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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