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 사의 후 “의도 관철 됐다” 사임 이유 밝혀
전광훈 목사가 지난달 2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직 사의를 표명한 데 이어, 직무대행인 이우근 변호사도 사의를 밝혔다.
이 변호사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수 개월 동안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의 직을 맡아오면서, 한기총 정상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전광훈 대표회장의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판단 아래 그의 사퇴를 꾸준히 추진해왔다”며 “최근 전 목사가 대표회장 사퇴서를 제출하여 후임 대표회장 조기 선출의 길이 열렸다. 이에 저의 의도가 관철된 것으로 알고 직무대행의 짐을 벗으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광훈 목사는 대표회장 대변인이던 이은재 목사의 유튜브 방송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전 목사는 “그동안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 정관에 따라 애국운동과 부흥운동을 위해서 온 힘을 바쳐왔으나, 불미스럽게도 외부 불순분자들의 강력한 테러로 고난당하고 있다”며 “현 상태로는 대표회장직을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기에 사퇴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전 목사는 지난 5월 법원에 의해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를 정지당했다. 법원은 한기총이 지난 1월 30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비대위 소속 목사들의 출입을 막고 그들에게 사전 소집 통보를 하지 않은 점을 직무 정지의 이유로 들었다. 이후 법원은 6월 5일 이우근 변호사를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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