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발 확진에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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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발 확진에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8.3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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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NCC전국협의회, 지난 29일 성명 발표

지역NCC(교회협)전국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방역당국과 시민사회에 사죄의 뜻을 밝히며 방역 지침의 준수를 다짐하는 한편 한기총의 해체와 전광훈 목사에 대한 철저한 자숙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지난 29일 성명에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기는커녕 근심거리가 되고 말았다일부 교회들의 몰지각하고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인해 한국 개신교회 전체가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써야 하는 황망한 처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와 담임목사는 바이러스 테러운운하는 헛된 음모론을 늘어놓으며 부끄러워 할 줄을 모른다. 그래서 진리와 복음을 전파해야 할 교회가 가짜뉴스도 모자라 바이러스 전파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현실을 부끄러워하는 일조차 건강하고 상식적인 교회들의 몫으로 남았다개신교회의 일원인 지역NCC전국협의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념이 없는 방역당국과 시민사회 앞에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이런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 비록 일부 몰지각한 교회의 잘못 때문이라 하더라도, 그로 인해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를 욕되게 만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더 이상 그런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협의회는 방역당국의 지침을 준수하고 사회의 일원으로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파자가 되지 않기 위해 성실하게 노력할 것 정치적 입장의 차이와 상관없이 하나인 교회의 일원으로서 반성하며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감으로써 사회 구성원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천명했다. 이밖에 한국 개신교의 고작 3%만이 가입된 한기총은 몰지각한 반사회적 작태를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해산하라전광훈은 정부와 시민사회에 겸허하게 사과하고 스스로 모든 종교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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