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교회, 코로나·장마로 시름하는 농가 돕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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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송교회, 코로나·장마로 시름하는 농가 돕기 나서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08.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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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kg 햇고추 수확 돕고 현장에서 즉시 구매

코로나19 장기화에 기록적 폭우가 겹쳐 농미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교회가 도움의 손길을 보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한기채 목사) 소속 백송교회(담임:이순희 목사)는 지난 18일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농민들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경북 안동 소재 농가를 방문해 고추 수확과 주변 정리 활동을 펼쳤다.

무더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백송교회 성도들은 이날 하루 750kg의 햇고추를 수확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농장주는 농사를 짓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일손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농촌 일손 돕기에 발 벗고 나서준 백송교회 목사님과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백송교회는 수확을 돕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날 수확한 고추를 현장에서 모두 매입했다. 코로나19로 농산물 판로가 막힌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이렇게 매입한 고추는 건조 등 과정을 거쳐 교회에서 김장을 담글 때 사용할 계획이다. 백송교회는 매년 보령에 있는 수양관에서 직접 기른 배추로 김치를 담가 성도들과 이웃에게 나누고 있다.

이순희 목사는 일손부족으로 시름하고 있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교회에서도 농가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농촌 돕기를 비롯해 다방면으로 지원하는데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송교회는 지난 8, 9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에 있는 포도농장을 방문해 긴 장마로 수확시기를 놓친 포도 수확을 돕고, 현장에서 포도 150박스를 구매해 이웃에 나눠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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