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원로 목사들 "머리숙여 사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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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원로 목사들 "머리숙여 사죄합니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8.2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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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교회발 확진 관련…“전광훈은 더 이상 ‘목사’로 불려서는 안 된다” 지적

한국교회 원로 목회자들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전광훈 목사와 그의 추종자들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유경재 목사와 전병금 목사, 윤경로 장로, 박경조 신부, 신경하 감독 등 한국기독교 원로들로 구성된 한국기독교원로모임(이하 원로모임)이 최근의 교회발 코로나19 확진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코로나19 위기와 한국교회를 염려하는 한국교회 원로들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지난 24일 발표했다.

원로모임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고통 받고 있는 이 나라 국민께 작금의 교회 발 확진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생명을 바쳐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셨으나, 그분을 믿는다는 일부 기독교인들이 오늘날 오히려 이웃의 생명을 위협하는 흉기가 되고 말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최근 전광훈이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사랑제일교회가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이 되었다자중하거나 반성하고 사과하기는커녕 도리어 정부의 방역 방침을 거부하거나 방해하고 심지어 정부의 방역 활동을 왜곡하고 거짓선동으로 불신을 조장하여 방역 활동을 무력화하는 등, 상식적으로도 이해 불가한 행태를 저지르고 있다고 사죄의 이유를 전했다.

원로모임은 또 재확산을 염려하는 방역당국의 집회 제한 등에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일부 기독교회와 단체 등이 공공연히 방역지침에 맞서, ‘신앙의 자유운운하며 제2의 전광훈 사태를 불러올지도 모를 상황이 되었다면서 하지만 기독교가 말하는 자유는 방종이 아니라, 이웃을 위하여 자신을 제한하는 자유, 이른바 종의 자유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끝으로 전광훈은 더 이상 목사로 불려서는 안 됨 기독교인이나 관련 단체들은 신앙을 내세우는 전광훈의 주장이나 행태에 미혹되가나 거기에 동조해서는 안 됨 언론은 이후 전광훈을 목사로 호칭하는 일체의 보도 행위를 중단할 것 정부당국은 법과 원칙에 따라 이 문제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성명을 작성한 코로나10 위기와 한국교회를 염려하는 한국교회 원로들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유경재(예장통합) 전병금(기장전총회장) 윤경로(기독교역사연구소이사장) 박경조(전성공회주교) 신경하(전감리교감독회장) 민영진(전성서공회총무) 백도웅(ncck총무) 정지강(전기독교서회사장) 정명기(전목회자정의평화협회장) 김병균(예장통합, 평통사 공동의장) 임헌택(전 구세군사관학교총장) 유원규(기장, 전 목정평의장) 백종국(기윤실 이사장) 전병호(전 복음교단총회장) 김정명(전 기하성총회장) 김재열(전 성공회교무원장) 단필호(전기독교서회이사장) 백남운(전북인선협교회) 김용우(전감리회남북연회감독) 박덕신(감리교) 서일웅(전목정평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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