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의 병원’으로 코로나 위협받는 이웃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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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의 병원’으로 코로나 위협받는 이웃 도왔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08.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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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고립된 아마존에 ‘선박 병원’ 지원

한국월드비전(회장:양호승)이 지난 19일 세계인도주의의 날을 맞아 코로나19 대응활동을 펼치는 브라질 월드비전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브라질월드비전은 지난 7월 아마존 지역에서 가장 외진 곳에 위치한 강변 마을 11곳에 월드비전 병원 선박을 이용해 의료 진찰, 위생용품 및 코로나19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순방은 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 선언 이후 월드비전 병원 선박의 두 번째 순방이다.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는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같은 대도시뿐 아니라 의료시설과 깨끗한 물이 제한된 외딴 시골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 중 아마조나스 주는 지난 5월부터 보건과 장례 시스템의 붕괴가 예견된 지역이다.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 10만 명 당 77명의 사망자 수를 기록하며 브라질 내 두 번째로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월드비전 회장 마르타 야네스 로드리게즈(Martha Yaneth Rodriguez)월드비전은 의료 서비스, 의약품, 열악한 통신 인프라에 대한 접근하기 어려운 극빈층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사람을 지원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아마존 거주자 대부분은 강변 마을 주민들이며 이들은 코로나19에 매우 취약하며 제한된 교통수단으로 인해 치료를 거의 받지 못하는 실정인만큼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병원선박은 11개 마을을 순항하며 평소 의료시설에 접근하기 어려워 치료받지 못했던 사람들을 파악하여 응급진료와 치과진료를 펼쳤다. 또한 전염병 속에서 급증하는 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의 정신적, 정서적 안정을 지킬 수 있는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병원선박은 위생키트 600, 기본 식료품 600세트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코로나19 예방 교육자료와 학용품 등으로 구성된 선물박스 1200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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