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차(tea)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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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차(tea)생활
  • 서은주 교수
  • 승인 2020.08.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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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주 교수/한서대학교 산학협력단 조교수

우리가 흔히 건강식품이라고 생각은 하나 식생활에서 습관화 되지 않은 녹차에는 상상하는 것보다 더욱 많은 양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다. 말린 녹찻잎 100g 기준으로 볼 때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C는 67mg 으로 청포도와 비교했을 때에 약 6배 이상 더 많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녹차는 장티푸스, 이질 등의 전염성 세균이나 장 속의 세균들의 생육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일본에서는 살인성 식중독균인 O-157균에 녹차를 투여한 결과 1시간 만에 완전 사멸된 것이 확인되기도 하였다. 녹차를 마실 때에 살짝 떫은맛이 있다. 이 떫은맛을 내게 해주는 영양소가 바로 카테킨이라고 하는 성분인데 이 성분은 우리 신체에 있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고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준다. 몸속의 염증을 제거하고 기침 가래를 예방한다.

이 성분은 녹차에 약 15% 정도가 함유되어 있는데 우리 건강을 지켜주는 중요한 영양소이다. 

녹차의 카페인은 우리 몸에 좋지 않은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커피와 다르게 카테킨이라고 하는 성분과 결합되어 체내에 느리게 흡수되며 몸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이뇨작용으로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효능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영양소들은 우리 신체에 있는 수은, 납, 카드뮴, 크롬, 구리 등의 중금속과 결합하여 체외로 배출시켜 주고 면역성과 항산화 작용에도 도움을 주며 콜레스테롤 축적을 저하시켜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현재 코로나의 확산에 긴장하고 있으며 그뿐만 아니라, 매년 건강을 위협하는 전염병처럼 번지는 치명적인 바이러스 질환에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단 한 가지, 일상생활에서 커피를 마시듯 작은 티백 녹차라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냉수대신 따뜻한 물에 넣어서 주변사람들과 나누어 마시는 것이다. 라면이나 인스턴트 음식을 어쩔 수 없이 먹을 때에도 가루녹차를 뿌려서 먹는 등 좀 더 철저한 식생활의 변화를 시도해봄이 바람직한 예방법이라 본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녹차가 몸에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몸에 좋은 것은 알긴 다 아는데 생활 속에서 습관화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복잡하고 격식을 너무 강조한다는 것이다. 차를 격식에 맞게 우리기 위해서는 형식이 필요하지만 높은 경지에 이른 차인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형식을 뛰어넘어 마음으로 차를 대접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에게서 먼저 차의 향기가 뿜어져 나온다.그래서 편안한 마음으로 대접을 할 수 있고 대접을 받을 수 있다. 차의 맛은 다름 아닌 내면의 맛이 합쳐질 때 비로소 온전해진다. 즉 간단하게, 편하게 차를 우리면서도 먹는 사람의 건강을 위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 차가 찻물에 스며들 듯이 말이다. 

 

※ 함께 만들어요- 말차(가루 녹차) 수제비

재료 : 멸치 50g, 청주 50cc, 파 조금, 계란 1개, 우리밀 1컵 반, 콩가루 반 컵, 녹말가루 1컵, 소금 1꼬집, 물 1컵, 양파 1개, 감자 3개, 가루차 3g

국물 내기 : 멸치50그램을 후라이팬에 1분간 살짝 볶는다. 멸치+파 2개+청주+양파1개+물+감자 깍둑썰기+10분간 끓인다. 건더기는 건져낸다.

수제비 반죽하기 : 계란 1개, 우리밀 1컵 반, 콩가루 반 컵, 녹말가루 1컵, 소금 1꼬집, 물 1컵, 가루차 3g. 반죽 후 스푼으로 떠서 5분간 끓인다. 

효능 : 가루차의 카테킨의 성분과 감자의 이뇰린이라는 성분은 체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비타민B1과 비타민C가 들어있어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 감자에는 풍부한 식이섬유와 펙틴이 포함되어있어서 원활한 장운동에 도움을 주고 체질개선, 변비 등에 효과적이다. 특히, 사과보다 3배 많은 비타민C와 판토텐산이라는 성분이 주름을 방지해주고 매끈한 피부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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