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성령운동은 원동력입니다. 연료가 없으면 자동차가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기도성령운동이 일어나지 않으면, 개혁주의생명신학과 실천운동은 불가능합니다. 고린도전서 1장 25절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어리석음이 사람보다 지혜롭고 하나님의 약하심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전 1:25).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확고한 신앙고백을 근거로 합니다. 이 점이 흐려지면, 7대 실천운동은 기도와 성령이 없는 산상설교처럼 윤리와 도덕에서 멈추고 말 것입니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사람의 지혜와 능력을 가지고 무언가를 해 보자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기도와 성령으로 나타나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의지하는 것이 개혁주의생명신학의 핵심입니다. 그러므로 기도성령운동은 개혁주의생명신학 7대 실천운동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엡 6:18).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허락하신 영적인 전신갑주에 대한 말씀이 나오는 에베소서 6장도 동일한 진리를 말씀하십니다. 전신갑주에 대한 설명이 13절에서 17절까지 나온 후에, 기도에 대한 말씀이 이어집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앞에 나오는 무기들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도만이 적의 옆구리를 쳐서 치명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유명한 야베스의 기도를 생각해 봅시다. “고스는 아눕과 소베바와 하룸의 아들 아하헬 종족들을 낳았으며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이르되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이르되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내게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대하 4:8). 야베스의 기도가 들어있는 역대기의 주제는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가?’입니다. 절망적인 환경 속에 있는 포로 귀환 후의 하나님 백성들에게 해 주시는 말씀이 역대기입니다. 희망이 있느냐고 질문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족보와 기도로 대답해 주십니다. 야베스의 기도는 그것만 따로 떼어서 봐도 되지만, 역대기의 족보 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족보는 정체성입니다. 특히 역대기에 나오는 족보는 아담에서부터 시작합니다(대상 1:1). 야베스를 소개하면서 족보가 잠시 멈춥니다. 누구의 아들은 누구이며, 또한 누가 누구를 낳고 하는 족보가 진행되다가 야베스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족보가 멈추어 서 버립니다.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야베스를 주목하라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