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통한 추가 확산 저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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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통한 추가 확산 저지해야"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8.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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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회원교단과 소속교회에 공문으로 요청
한교총이 15일 한교총 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지난 14일 국무총리와의 오찬모임 결과를 보고했다.
한교총이 지난달 15일 한교총 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앞서 국무총리와 가진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김태영류정호문수석 목사)이 지난 17일 회원 교단에 공문을 통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교회를 통한 추가 확산 저지를 위해 적극 독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교총의 이번 조치는 지난 15일 정부가 서울시와 경기도에 한하여 코로나19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강한 데 발맞추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한교총은 공문에서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모든 종교시설에 2주간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내려져 정규예배 외 각종 모임, 행사, 식사 금지,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있으며,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서도 15일 서울·경기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여 모든 교회에 정규예배 이외의 소모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경우 교회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은 실내 50, 실외 100명 이상의 집회를 할 수 없으나, 교회의 경우에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내린 조치와 같은 방역원칙 준수를 권고하고 있는 상황으로 정규예배는 거리두기 등의 방역원칙 준수를 전제로 가능한 상황임을 설명했다.

그러나 교회에서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원칙대로 실내 50명 이내 집회 금지 명령을 내리겠다는 중대본의 공표가 있었던 만큼 방역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교총은 이밖에도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교단의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교회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고 코로나19 방역은 방역차원에서 중대본의 지침을 준수하고 함께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교회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역당국과 신속하고 투명하게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교총은 지난 11일 회원교단 및 소속 교회에 보내는 공문에서 최근 교회 내 집단 감염 사태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교회를 통한 확산 상황은 교회의 방역 조치 미흡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주민은 물론 지역 교회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교총은 특히 해당 교회 입장에서 보면 외부에서 들어온 확진자를 통해 확산이 이뤄진 것으로 변명할 수 있겠지만, 같은 경우라도 철저한 방역을 한 교회는 확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방역에 실패한 교회의 책임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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