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고된 인생에서 숨을 고를수 있는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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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고된 인생에서 숨을 고를수 있는 쉼표”
  • 이석훈
  • 승인 2020.08.12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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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 배건수 목사의 ‘바람이 머문자리’

필리핀 선교 후 제주도 목회하다 미국 건너가 사역하다 작품 활동

배건수 목사의 다섯 번째 작품집인 '바람이 머문자리'
배건수 목사의 다섯 번째 작품집인 '바람이 머문자리'

“인생은 캔버스와 같은 것, 生의 연륜이 짧을수록 캔버스의 여백이 유난히 넓은 것은 아직은 고독하고 쓰디쓴 고난을 제대로 맛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채워가야 할 미래가 있음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의 내가 그리고 있는 캔버스에는 비어있는 공간이 그리 많지 않다. 여행이라는 떠남으로 점점 완성되어갈 것이고 그 여행이 멈춰서는 날, 아름다웠던 시절과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으로 가득 메워 완성되어질 것이지만 그것은 결국 운명과 결단의 조합이라고 고백하며 무덤으로 갈 것이다. - 바람이 머문자리 중-

 

‘바람이 머문자리’는 작가 배건수 목사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배건수 목사는 1958년생으로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경남 통영군의 한 작은 섬 해간도에서 개척해 사역한 후, 필리핀에서 선교사로 지내다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제주도에서 에덴성결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했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서 뉴욕 순복음중앙교회 교육목사로 있으며, 맨하튼의 홈리스센터에서 집 없는 사람들을 도우며 지냈다. 지금은 목회현장에서 물러나 맨해튼의 타임스퀘어의 한 호텔에서 근무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집필하면서 지내고 있다.

2013년 제 67회 크리스천문학 수필 부문 신인상을 수상했고, 한 동안 활천문학에서 등단하여 활동했다.

그동안의 배건수 작가 작품은 ‘고난의 바다를 건너올 때’, ‘미운 얼룩말의 고독’, ‘하나님의 그림자밟기’, ‘그렇게 길은 인생이 된다’ 등이 있다.

이번 ‘바람이 머문자리’를 통해 작가는 여행은 인생 여정에서 필연적으로 마주해야만 하는 애환과 시련과 역경과 고난과 괴로움과 고통과 후회의 시간에 잠깐 숨을 고를 수 있도록 주어지는 쉼표라고 표현한다. 그러기에 여행을 사치라는 시각으로 바라본다거나 부정적 눈초리로 보는 것은 원칙 혼동의 오류라고 주장한다.

내면을 향한 성찰여행을 하든 육신을 어느 공간으로 옮겨놓는 물리적 여행을 하든, 여행을 하려는 사람의 생(生)은 살아있지만 이 모든 것이 멈추어 있는 사람은 ‘전시해놓은 박제’ 같다고 표현했다.

여행을 통해 삶을 성찰하고 또한 자유로운 방랑자가 되어 오롯이 여행을 즐기는 작가의 마음이 ‘바람이 머문자리’에 잘 녹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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