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당한 이웃에 기도와 성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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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당한 이웃에 기도와 성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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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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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에 이어 수도권 중부지방을 강타한 장맛비로 많은 인명과 재난 피해가 잇따랐다. 곳곳에 산사태가 발생, 도로가 유실됐고 일부 철도의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마을들이 침수되고 논밭은 토사에 파묻혔다.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 올해는 기후 변화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지구와 대기 환경에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변화가 초래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와 한반도 기상 변화의 상관성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다.

기상학자들에 따르면 한국의 여름 강수량과 폭염 일수가 계속 증가세를 보인다는 것은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최근 환경부와 기상청이 발표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 2020’에 따르면 한국이 기온은 세계 평균 2배 이상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장맛비에 의한 물난리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재난대응 문제를 넘어 정부가 기후위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사회구조의 전환을 이끌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기후 위기는 인간의 삶과 관련된 영역 어디에서나 다양한 모습을 드러낸다. 심각했던 초미세먼지 사태, 올여름 일부 지역 수돗물에서 벌레가 출몰한 것도 기후 위기와 관련이 있다. 
이제는 기후변화는 시급한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당장은 이번 장마 피해에 대한 조속한 복구와, 수해 취약지역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이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교회들과 이재민들을 위해 기도와 성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민 모두는 기후 위기 경고에 귀를 기울이며 환경 보존 운동에 적극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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