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분열도 없는 총회, 이제 더욱 하나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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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의 분열도 없는 총회, 이제 더욱 하나되자”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0.08.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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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 발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해온 총회정책포럼이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치국과 함께 헌법위원회, 규칙국, 재판국, 기소위원회 등 총회 주요 5개 부서는 지난달 28일 서울 방배동 총회본부에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발표 내용은 동영상으로 제작해 총회 홈페이지(www.pgak.net)에 공개됐다.


제42회기 정책포럼은 당초 3월 중순 개최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2차례나 일정을 연기하면서 신중하게 준비되다 이번에 비대면으로 열리게 됐다. 정책포럼 당일 현장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5개 부서를 대표하는 위원들만 참석해 녹화에 참여했다.


포럼은 총회 주제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를 주제로 교단 정체성을 더욱 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된 가운데,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개정된 헌법과 규칙을 세부적으로 총회원들에게 설명하는 기회가 됐다.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격려사에서 “정책 포럼은 총회 선진화에 기여하고 총회의 현안 해결과 비전 제시에 공헌을 많이 했다. 이번에는 비대면으로 실시하게 됐지만, 한국교회 모범이 될 수 있는 법질서와 체계를 견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총회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으로 하나 되고, 복음을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총회가 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먼저 ‘총회 현황’에 대해 발제한 사무총장 김종명 목사는 교단 가입 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교단의 위상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행정과 원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명 목사는 “우리 총회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16가지 서류를 제출해야 할 정도로 철저하게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각 노회에서도 자체 검증을 잘 거쳐 총회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총회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총대 선정과 항존직 정년, 총회주일헌금 등에 대한 규칙을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치국장 장형준 목사는 “백석 총회는 교단 설립 이래 한번도 분열의 역사 없이 연합하는 총회로 성장해 왔고, 개혁주의생명신학 정신에 기초해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는 말씀을 적극 순종했다”며 “어려운 시간을 이겨낸 우리 총회가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총회원들이 더욱 하나 되자”고 강조했다.
총회가 성장해오는 과정에서 오해와 음해도 적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무자격 목회자와 신천지 교인이 다수 흘러들어왔다는 주장까지 있지만, 정치국장은 이러한 억지들을 일축했다.


장형준 목사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신천지 시설에 대한 전모가 드러났고, 그 과정에서 교단 소속 위장교회가 있다는 제보가 있어 직접 실사를 진행하며 확인해보았다. 그렇지만 우리 총회 소속은 단 한곳도 발견할 수 없었다”면서 “정치국은 교단 가입에 있어서도 학력팀, 목회팀, 신상팀으로 나눠서 가입 희망자 한사람을 꼼꼼하게 심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단이나 무자격자가 가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장형준 목사는 “한국 장로교회를 대표하는 총회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 교회의 자율성’, ‘교역자 간 평등’, ‘교인들 간 연합’이라는 장로교 정치의 기본원리가 정확하게 지켜져야 한다”며 “누구든 자신의 명예와 이기적 욕망을 위해 총회를 분열시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헌법위원장 배영진 목사와 규칙국장 안중학 목사는 새로운 개·수정 헌법과 규칙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배영진 목사는 “교단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헌법이 명확하지 않아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이제는 백석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헌법이 필요했다”며 “헌법위원들은 회의를 거듭하며 법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전국 노회와 총회원들이 잘 활용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개정 헌법에는 제32조 ‘목사의 직무’ 7항으로 “동성애자에 대한 세례와 주례 등을 거절할 수 있고, 목사의 권위로 동성애자나 이단에 속한 자를 교회에서 추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신설하기도 했다. 또 교인 구분과 정년 등을 총회 결의에 맞게 바로잡고, 의결 정족수, 자격, 재판 규정, 시행세칙 등을 선명하게 다듬었다.


안중학 목사는 “모든 규범이나 법은 서로 약속으로 지켜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총회와 노회, 교회가 규범들을 잘 지켜서 서로 신뢰하고 올바로 세워져가는 총회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특별히 노회 차원의 규정과 규칙도 규칙부 심의를 거쳐야 효력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책포럼 준비 실무를 주관해온 정책포럼 총괄준비위원장 음재용 목사는 포럼 자료집을 바탕으로 재판과 기소의 절차와 규정, 행정양식 등을 설명했다.


음재용 목사는 “개·수정 헌법과 규칙을 바로 알리기 위해 5개 부서가 정책포럼을 준비했고, 부족하지만 동영상 강의와 교재를 만들어 보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재판과 기소와 관련된 주요 사항은 교재를 잘 참조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활용을 당부했다.


한편, 정책포럼을 주관한 5개 부서는 포럼을 개최하며 마련한 재정 일부를 총회관 건축헌금과 수해 복구지원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정영근 부총회장에게 전달했다.


(자료집 문의:총회 사무국 02-584-9845, 정치국 서기 음재용 목사 010-742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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