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감사가 곧 총회 사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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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감사가 곧 총회 사랑이죠”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0.08.1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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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감사위원장 박호영 목사

9월 정기총회를 앞두고 결산의 때가 다가왔다. 지난 10일 총회본부 4층 비전홀에서는 화기애애하면서도 묘한 긴장감 속에서 한창 대화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바로 제42 회기 사역을 마무리하는 총회 감사위원회의 막바지 정기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장이다.


정기감사를 책임지고 있는 감사위원장 박호영 목사(사진)는 3년 동안 감사위원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박호영 위원장은 “이번 감사의 주안점은 총회 재정을 바르게 집행 했는지 여부와 필요한 곳에 유익하게 사용했는지를 살펴보는 데 있다. 총회가 재정적으로 든든하게 세워지기 위해서는 목적대로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을 면밀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를 위해 이미 수주 전부터 각 부서와 위원회들은 감사 준비를 해왔다. 감사위원들은 궁금한 점을 가감 없이 질문했다. 감사를 받는 위원들도 준비한 만큼 자세히 설명하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박호영 위원장은 “지난 회기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감사위원들이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감사위원들이 총회 정체성을 회복하고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자부심이 있다”면서 “다만 총회가 혼란을 겪으면서 입은 상처는 여전히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날 감사 현장에서는 회의록, 사업보고서 등을 검토하는 서류파트, 재정 관련 보고서를 검토하는 회계 파트로 구분해 감사가 진행됐다. 총회가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사명감 속에 감사위원들은 각 부서 사업을 살펴보고,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개선사항들을 종합보고서에 담을 예정이다.


안타까운 점은 갑작스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올해 상반기 상당수 총회 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박 목사는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겪으면서 노회와 교회가 어려워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며 “이럴 때 총회는 노회와 지교회를 더 잘 살펴야 할 것이고, 노회와 교회들도 총회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가지고 협력해야 더 명문 교단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감사위원회는 예정대로 10~14일까지 전체 감사를 마친 후 한 차례 감사위원 전체가 참여하는 평가를 거쳐 종합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종합보고서는 교단 법에 따라 총회장에게 제출되며, 이후 실행위원회와 정기총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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