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남북공동기도문…"올해는 북측 합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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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남북공동기도문…"올해는 북측 합의 없이"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8.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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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서신으로 연락했으나 회신 없어"
오는 9일 부천성은교회에서 연합예배
2019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가 지난 11일 서울복음교회에서 '평화를 이루기까지 있는 힘을 다하여라'를 주제로 드려졌다.
지난해 8월 11일 서울복음교회에서 드려진 2019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 예배 모습.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이홍정 목사)가 올해는 북측과의 합의 없이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공동기도문을 발표했다.

교회협은 최근 ‘2020년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기도문을 발표하고 다가오는 9일 열리는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 소식을 전했다. 교회협은 “2020년 세계교회와 함께하는 한반도 평화통일 공동기도주일은 한국기독교교회협회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에 제안한 공동기도문으로 기도한다조그련과 서신연락을 통해 공동기도문에 합의를 시도하였으나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교회협은 올해 기도문에서 자비정의’, ‘희망’, ‘평화’, ‘구원등 하나님을 수식하는 단어들을 키워드로 하여 남북 분단과 갈등, 코로나 19로 인한 고통에서 구원해달라고 간구했다. 특히 평화의 하나님을 향해 안보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전쟁연습을 중단하고, 보장이란 미명으로 개발하는 모든 무기생산을 그치게 하소서. 종전을 선언하고 평화협정을 맺음으로 북과 남/ 남과 북이 평화공존과 상생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라는 기도 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세계교회협의회(WCC)는 매년 815일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공동기도주일로 지정하고, 세계교회가 교회협과 조그련이 합의한 공동기도문으로 예배드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교회협은 이 공동기도문을 번역해 세계교회협의회와 세계개혁교회연맹(WCRC) 등에 배포해왔지만, 올해는 남북교회 간 공동기도문에 합의하지 못한 관계로 남측이 제안한 초안으로 배포했다.

올해 공동기도주일 연합예배는 오는 9일 부천성은교회에서 화해통일위원회(위원장:허원배 목사) 주관으로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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