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츨라프의 ‘Gan-keang’은 분명 고대도 안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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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츨라프의 ‘Gan-keang’은 분명 고대도 안항이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0.08.05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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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기 박사, 당대 사전과 사료 등 근거로 제시

“귀츨라프 선교사 연구의 마지막 퍼즐 확인했다"
대구 동일교회 오현기 목사(칼 귀츨라프 학회장)가 학술발표회에서, 당시대 역사자료들을 근거로 들며, 1832년  ‘Gan-keang’은 고대도 안항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대구 동일교회 오현기 목사(칼 귀츨라프 학회장)가 학술발표회에서, 당시대 역사자료들을 근거로 들며, 1832년 ‘Gan-keang’은 고대도 안항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국에 온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칼 귀츨라프의 선교 188주년을 기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구동일교회(담임:오현기 목사)는 칼귀츨라프학회, ()칼귀츨라프선교기념회, 고대도 주민회와 함께 지난달 16일과 28일 제7회 칼 귀츨라프의 날을 개최하고 188년 전 미지의 땅 조선에 복음을 들고 온 독일인 칼 귀츨라프 선교사를 기억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학술대회, 기념콘서트, 역사탐방 등을 여는 대신 대구동일교회  내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기념행사와 포럼을 진행했다.

특별히 이번 포럼에서 칼귀츨라프학회장 오현기 박사는 칼 귀츨라프가 최초로 복음을 전했던 지명을 명확히 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오현기 박사는 칼 귀츨라프와 고대도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183219일 동안 조선을 방문한 후 귀츨라프가 자신의 책에서 기록한 ‘Gan-keang’은 일부에서 주장하는 원산도 개갱이 아니라 충남 보령의 고대도 안항"이라고 단언했다.

오 박사는 1819년과 1822년 마카오에서 로버트 모리슨이 발간한 영어-중국어 사전’(A dictionary of the Chinese language), ‘조선 국왕의 점검을 위한 비망록영문편지와 한문편지 대조, 1840년 영국 해군성 수로국(Hydrographic Office of the Admiralty)이 작성한 한반도 해도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귀츨라프 선교사가 언급한 ‘Gan-keang’은 충남 보령에 위치한 섬 고대도 안항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오 박사는 귀츨라프 선교사는 고대도에서 주기도문 번역, 한문 성경과 전도 서적 배포, 우리나라 최초로 감자 파종, 근대 의술 등의 선교 사역을 감당했다면서 이번 논문은 그간 귀츨라프 선교사를 연구하는 데 마지막 퍼즐과 같았던 최초의 선교 성지 ‘Gan-keang’이 고대도 안항임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내용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구동일교회는 이번 제7회 칼 귀츨라프의 날 행사를 CTS기독교TV를 통해 생중계 했다. 예장 고신 신수인 총회장, 김동일 보령시장이 참석해 축사했으며, 실비아 브레젤 박사(독일 에어푸르트대 전 교수), 울리히 쉔투베 박사(베를린 보헤미야교회 기념사업회장) 등이 현지에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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