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연합의 모델’ 되고, 비전과 희망 심는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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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연합의 모델’ 되고, 비전과 희망 심는 총회!
  • 이현주 기자
  • 승인 2020.07.2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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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 통합의 역사를 통해 본 백석의 미래 - (12) 미래로 나아가는 ‘백석’

“연합에는 성장통 따라”…“소외됨 없는 균형” 필요
큰 교회와 작은 교회, 도시와 농촌교회의 연합도
‘백석’ 자부심으로, 총회 넘어 한국교회 선도해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바로 교회다. 교회를 집단감염의 발원지, 혹은 감염 확산지로 지목하는 ‘책임론’이 쏟아지면서 전 성도가 모여 교제하는 일이 더욱 힘들어졌다. 수개월 째 지속되는 온라인 예배는 ‘주일성수’의 개념을 약화시키면서 주일 하루를 온전히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이 아니라 휴대폰으로 ‘동영상 예배’만 체크해도 온전한 예배를 드린 것이라는 신앙의 나태에 빠지게 만들었다. 지금 코로나 시대는 결국, 얼마나 하나님을 잘 믿고 있었는지를 시험하는 시간이자 세속화된 교회들이 믿음의 본질로 돌아갈 때라는 경고라고 할 수 있다. 

위기의 때마다 더욱 강해지는 백석총회는 이제 어떠한 미래를 그려나가야 할까? 백석이 추구하는 ‘연합정신’은 단순히 교단과 교단이 통합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큰 교회와 작은 교회의 연합, 총회 구성원들의 차별 없는 연합, 정치보다 목회에 힘쓰며 한국교회를 새롭게 이끌어 나가는 연합 등 다양한 방향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백석의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난 1월 열린 총회 영성대회에서 목회자들이 뜨겁게 찬양하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총회 영성대회에서 목회자들이 뜨겁게 찬양하고 있다.

교단 내실과 화합은
차별 없는 연합에서 시작

총회의 역사 속에서 연합의 모든 과정을 지켜본 부총회장 정영근 목사. 이미 총회장을 역임한 증경총회장이지만, 총회를 위해 다시 헌신하는 그는 지난 회기 일어났던 모든 일 역시 ‘성장통’이었다고 표현했다. 정 목사는 “연합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성경적 과제다. 우리와 신학과 신앙이 같다면 당연히 하나가 되어야 하고, 건강한 교회들과 지속적인 연합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개별적으로 아픔을 겪은 분들이 있지만 큰 틀에서 본다면 모든 것이 성장통이었고, 아픔이 있다고 해서 하나됨을 멈추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영근 목사는 또 “하나가 된다는 것은 서로 인내하고 존중함을 배우는 것이며, 포용과 사랑을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장통 속에서 아직 낯설게 느끼는 가족들도 있다. 주암햇빛교회 정권 목사는 “소외됐다고 느끼거나 편을 가르는 것 같은 마음이 없다면 아마 거짓말일 것”이라며 “그러나 이 또한 과정이다. 시간이 해결할 것이지만 배제되었다고 느끼는 사람 없이 융화하는 총회가 되길 바란다”고말했다. 

그 해결책으로 ‘공천’의 균형을 부탁한 것도 눈길을 끈다. 정권 목사는 “대신에 대한 배려는 눈에 띄었지만 그 때문에 소외감을 느낀 사람들도 있다. 더욱 신경써야 할 부분이며, 상비부 활동을 통해서 서로 친해지고, 교감을 쌓는다는 점에서 고르게 배정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가 당부한 연합은 또 있다. 바로 도시교회와 농어촌교회의 연합이다. 정 목사는 “총회 정책이 도시교회 중심으로 수립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농어촌교회를 위한 전도 전략, 실질적인 연대, 도시교회와 농촌교회, 큰 교회와 작은 교회의 결연 등 상생하는 정책이 총회 안에서 많이 나오길 희망한다. 총회 지도부에서 정책과 현실에 괴리가 없도록 신경을 써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여성 목회자도 더불어 쓰임받는 총회가 되자는 제안도 나왔다. 여교역자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열린교회 박찬양 목사는 “여 목사에게 총대권이 주어졌지만 아직도 교단 안에 남녀차별의 벽이 높게 느껴진다. 요즘 여 목회자들은 기도도 많이 하지만, 공부도 많이 하신다. 선입견을 버리고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여성 목회자들과의 연합을 당부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이 사람도 저 사람도 다 사용하신다. 조금 부족한 것 같아도 적시적소에 쓰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우리 총회도 구분이나 차별 없이 더 많은 사람들을 배려하고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러한 당부에는 내실이 먼저 갖추어져야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는 마음이 전제되어 있다. 총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출신이나 계파로 가를 수 없다. 때마다 기도하면서 성령의 은혜를 체험한 백석총회는 다른 교단과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 대부분의 교단들이 세속화되면서 사회법 소송과 정쟁으로 얼룩지고 금권선거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과 달리, 백석총회는 갈등 속에서도 마침내 ‘내려놓는’ 순종과 하나님의 공동체를 지키려는 ‘헌신’이 드러났다. 이러한 모습은 백석만의 저력이며 더 큰 미래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백석은 다르다는 자부심”
한국교회 이끌어 가는 총회돼야

양문교회 이승수 목사는 “교단 통합이나 가입 과정에서 새로운 교육과정들을 이수하면서 백석 동문의식이 생겼고, 우리는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됨을 이미 체험했다. 인프라가 갖추어졌으니 이제는 한국교회를 주도하는 백석으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합동이나 통합 다음에 백석이 아니다. 교단 크기가 아니라 영적인 깊이로 이제는 한국교회를 선도해 나가야 한다. 백석총회가 한국 교회 앞에 연합의 모델이 될 뿐만 아니라 기도성령운동으로 교회의 본질을 세워나가는 영적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총회 목사님들은 ‘백석은 다르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정치하는 교단이 아니고 복음적이며 목회하기 좋은 교단으로 이미 대외적으로 소문이 나고 있다. 개척이 어려운 시대에 총회의 문을 열어 교단 정치에 지친 교회들이 더 많이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 우리 총회가 얼마나 매력이 있는 곳인지 비전과 희망을 심어주는 시대를 열어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백석이 열어갈 미래는 또 있다. 한국교회를 하나로 묶어 교회를 살리는 일에 나서는 것이다. 

장종현 총회장은 “교단 통합 못지않게 한국교회의 연합사업도 중요하다”면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연합기관들이 서로 분열하고 나누어지는 아픔을 목격하면서 성령의 도우심 없는 연합은 불가능하다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장 목사는 “연합은 자신의 기득권을 쥐고 놓지 않으면 어렵다. 큰 교단이 주도권을 행사하려면 연대는 깨어지게 되어 있다”면서 “서로 양보하는 데서 연합이 가능하고, 회개하고 용서하는 데서 하나됨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역설했다. 

복음의 길에 장애가 점점 많아지는 시대, 세상의 것을 움켜쥐기보다 ‘예수 그리스도’ 하나만 바라보고 나아가는 ‘백석’도 당부했다. 장종현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있는 진정한 성도라면, 자기 것을 지키다가도 마지막에는 예수님 하나만 붙잡고 나아가야 한다”면서 “우리 앞에 어떠한 어려움이 와도 예수 생명으로 무장하고 말씀의 본질을 잊지 않으면 반드시 새로운 희망이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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