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실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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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설교] 실제 상황
  • 손용호 목사
  • 승인 2020.07.2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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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용호 목사/해맑은교회 담임

| 열왕기상 22:20~23

왕상 22:1은 아람나라와 이스라엘이 평화조약으로 3년을 전쟁 없이 지내는 동안 일어난 일입니다. 북이스라엘 왕 아합이 남유다 왕 여호사밧에게 전략요충지인 길르앗라못으로 가서 싸우자는 말에 동의는 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물어보자는 여호사밧의 요청에 따라 아합 선지자 400인 쯤 모아놓고서 물을 때 이들은 한결같은 목소리로 “올라가소서”라고 합니다. 400명이 단 한 명의 반대 목소리도 없습니다. 여호사밧은 너무나 한결같은 답변에 다시 묻기를 “우리가 한 번 더 물을 다른 선지자가 없느냐?”고 하자 아합은 ‘이믈라의 아들 미가야’를 소개합니다. 미가야는 아합에게 불길한 예언만 하기에 저를 미워한다고 하였고 여호사밧은 그러지 말라합니다. 


미가야가 말하는 내용이 오늘 본문의 내용인데 미가야가 본 사실을 말합니다. 17절, 온 이스라엘이 목자 없는 양같이 흩어진 것을 봅니다. 패함을 의미합니다. 22절, 한 영이 여호와 앞에 서서 하는 말이 “내가 나가서 거짓말하는 영이 되어 모든 선지자의 입에 있겠노라”는 말에 여호와의 허락하심이 기록되었습니다. 모든 선지자가 하는 말은 맞는 말인 듯하나 거짓인 것입니다.이 짧은 사건, 이 짧은 시간 안에서 이처럼 엄청난 실상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말씀의 내용은 결국 아합과 여호사밧은 길르앗라못을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것으로, 미가야는 그것을 알려 주려 합니다. 길르앗라못을 공격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전혀 예상, 생각, 꿈조차 꿀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가 모르는 세계에서 진행되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라 하늘의 만군이 좌우편으로 하나님을 모시고 선 가운데 하시는 말씀입니다. 누가 합리적인, 위엄있는 이 말씀에 이유를 대고, 반기를 들겠습니까?
그 어떤 누구도 하나님의 말씀에 ‘NO’하는 이는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완전하신 분이십니다. 


아합과 여호사밧은 한 나라를 책임지는 자들입니다. 한 사람은 신앙이 있지만 눈이 감긴 상태이고, 한 사람은 하나님의 나라와 백성들이 함께는 하지만 불신자와 다를 바 없는 사람입니다. 이들에게 많은 사람들은 숫자적인 힘으로 방향을 잡으려 합니다. 그 방향이 과연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인가? 아닌가?를 고민해 보지도 않고... 이렇듯 많은 이들이 원하는 방향은 다른 뭇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얻을 수 있는 행동입니다. 


내가 알고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우린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모른 척하거나 외면하는 때가 아니라 정말 모르는 일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오늘 이 두 사람이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미가야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를 못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수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진리를 선택하면 더할 나위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실제 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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