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은 성도의 삶에서 ‘하나님나라’ 이루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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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들은 성도의 삶에서 ‘하나님나라’ 이루게 해야
  • 곽인섭 목사(백석대학교회)
  • 승인 2020.07.29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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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생명신학 - 하나님나라운동 ③

하나님나라운동의 가장 현실적인 접근, 그리고 가장 능력있는 적용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마음으로 일상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로마서는 12장부터 삶의 문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11장까지 말씀하신 구원의 진리가 삶의 현장 속에서 역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12장 1절이 중요합니다. 롬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여기에  나오는 ‘몸’은 삶 전체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영적 예배’라는 표현이 중요한데, ‘영적’은 두 가지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말 그대로 영적인, spiritual로 해석해도 되고, 또 하나, 합리적인, 타당한, reasonable으로 해석해도 됩니다. 우리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 예배하듯이 살아가는 것이 영적인 것이고, 그것이 구원의 진리에 타당한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세상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일을 감당하는 대리자들입니다. 어디를 보내시건 혹은 어떤 분야에서 일하게 하시건 우리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면 목회자들은 어떻게 하나님나라운동을 할 수 있을까요?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성도들은 가르치고 도와주는 방식으로 하나님나라운동을 실천해야 합니다. 목회적 하나님나라운동을 실천할 때, 원칙이 있습니다. 성도들을 향한 사랑입니다. 세상 한가운데서 살아가는 성도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나님나라를 알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나라를 신학적으로 접근하는 것보다, 성도들의 삶의 현장, 성도들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열왕기상 18장에 오바댜 라는 사람이 나옵니다. 이 사람은 선지자도, 제사장도 아닙니다. 가장 악한 왕인 아합 왕 겉에서 왕궁 맡은 자라는 직책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왕상 18:3). 그리고 기뭄 때에 아합 왕과 국토를 양분하여 물을 찾았습니다(왕상 18:5~6). 아합 왕의 신임을 받고 있었습니다. 오바댜는 적의 심장부, 세상 한 가운데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여호와를 지극히 경외하는 사람이었고, 아합 왕이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죽으려고 할 때, 선지자들을 오십 명씩 굴에 숨기고 떡과 물을 먹였습니다(왕상 18:3~4). 평화의 때에는 목회자들이 주인공처럼 보입니다. 설교도 하고, 전도도 하고, 심방도 합니다. 그러나 위기의 때, 박해의 때에는, 목회자들은 숨어 있어야 합니다. 이럴 때 활약하는 사람들이 바로 성도들입니다. 세상 한가운데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성도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기독교 대학, 특히 우리 백석학원이 중요합니다. 하나님나라운동에 있어서 기독교 대학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회생활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할 뿐 아니라, 기독교 대학에서는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모든 학문에서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학문이 연구, 교육되어야 하고, 성경의 원리에 기초한 행정활동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신학대학원도 중요합니다. 하나님나라에 대한 가슴을 가진 사역자, 성도들을 빛나게 해 주는 사역자 배출하는 목회자들을 길러내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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