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온라인이 선교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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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온라인이 선교지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7.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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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세계 각국이 적극적인 봉쇄조치를 내렸던 지난 4월 흥미로운 뉴스를 접했다. 이 기간 글로벌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의 가입자가 1600만 명 증가했다는 소식이었다. 

전자책 판매도 급증했다. 국내 한 대형 온라인 서점에 따르면 5월 전자책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41%나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짙었던 3월과 4월의 전자책 판매 증가율은 더 컸다고 하는데, 손 씻기가 강조되는 등 손의 청결이 강조되면서 책도 손때가 안 묻는 터치 방식이 각광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마켓컬리와 쿠팡 등 비대면 배달 서비스들도 강세를 보였다. 코로나의 위기를 기회로 바꾼 서비스들의 공통점은 뭘까. 코로나 이후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이미 충분한 인프라를 축적해왔다는 점이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매출이 탄력을 받았고, 이번 기회에 서비스를 경험한 소비자들은 향후 코로나 상황이 진정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같은 서비스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교회 역시 마찬가지다. 온라인 사역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투자해온 교회나 단체들은 비대면 사회 속에서 그나마 사역의 활로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한성교회의 경우, 초대형 교회도 아닌데 유튜브에 올린 영상이 천만 뷰를 기록했다.

현장의 목회자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고령으로 갈수록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의 교회론을 펴는 분들이 많다. 교회는 예배당을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그러나 시대는 코로나를 기준으로 빠르게 변했다. 그런 차원에서 올 여름 온라인에서 캠프를 여는 여러 청소년 단체들의 행보는 고무적이다. 코로나의 장화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뿐만이 아니다. 온라인은 다음세대의 문화이자 언어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과거, 전 세계가 선교지였다면 이제는 온라인에 복음의 씨를 뿌릴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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