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방송·다음세대 사역단체 등 온라인 사역 전개
‘언택트 시대’ 속 유일한 대안으로…무료 참여 가능
‘언택트’가 필수가 되어버린 2020년 여름. 사회적 거리두기가 여전히 어색한 현실 속에서도 한국교회 사역자들은 새로운 방법으로 여름나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맘 때쯤 활발히 진행됐을 공연들이 사실상 전면 중단되면서 CCM 가수들은 ‘방구석 콘서트’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캠프 사역자들은 아예 ‘온라인 캠프’를 유튜브상에서 진행할 계획을 마쳤다. 언택트 시대를 맞아 진행되는 온라인 여름사역들을 한 데 모아봤다.
CBS, 찬양으로 주님께
CBS의 크리스천 음악채널 JOY4U는 ‘방구석 콘서트’를 영상으로 생중계한다. ‘소망으로 한 걸음 2탄, 찬양으로 주님께’가 오는 8월 5일 낮 12시부터 2시간 동안 CBS 목동사옥 A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CBS의 24시간 크리스천 음악 채널 JOY4U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한국사회를 위해 찬양의 선율로 위로하는 온라인 콘서트다. ‘CBS레인보우’와 크리스천 포털 앱 ‘만나’, 유튜브 ‘조이포유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 생중계된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4월 가진 ‘소망으로 한 걸음’과 결을 같이 하는 홈 콘서트다. 장기화된 팬데믹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여름 수련회와 성경학교, 각종 모임을 솔선 자제하면서 찬양과 경배와 말씀에 갈급해 있는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주님의 은혜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JOY4U 채널 진행자인 찬양사역자 최인혁, 송정미와 정민아 아나운서 세 사람이 진행을 맡는다. 더불어 초대 가수로 메리재인과 김브라이언이 출연해 은혜의 찬양을 나눌 예정이다. 또한 임마누엘교회 전담양 목사가 시를 통해 치유와 소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CBS JOY4U는 지난 2015년 9월 개국한 인터넷 라디오 채널로, 모바일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들을 수 있는 장점을 활용해 끊임없이 영적 전쟁을 치르고 있는 현대의 성도들과 선교사들에게까지 삶의 용기와 희망을 주는 방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JOY4U는 3년 전부터 교회로 찾아가는 ‘JOY4U 콘서트’를 열고 교회 내 새로운 찬양 콘서트의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히즈킹덤 스튜디오 라이브
‘요게벳의 노래’로 잘 알려진 CCM 아티스트 염평안 씨가 이끄는 히즈킹덤 뮤직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CCM 레이블인 히즈킹덤 소속 아티스트인 ‘오벧’과 ‘같이걸어가기’, ‘준하와 나’가 차례로 공연을 진행한다.
라이브는 7월 30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4가지 무대로 진행된다. 공연에선 아티스트들의 잘 알려진 히트곡은 물론이고 한국교회 성도들이 사랑하는 CCM 커버곡, 신곡 등이 연주된다.
히즈킹덤의 수장인 염평안 씨는 “코로나 19가 확산되는 동안 아티스트들이 앨범을 발매하고도 제대로 소개도 못하고 공연도 하지 못했다”며 “온라인을 통해 노래를 알릴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찬양으로 위로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진정성 있는 무대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되새기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공연실황은 라이브가 끝난 이후에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주바라기 온라인 선교비전캠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명품 캠프로 매년 400~500여 교회에서 약 1만여 명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참여하는 ‘주바라기 선교비전캠프’는 27년 만에 맞이한 초유의 사태를 그간 함께해 준 교회들을 섬기는 시간으로 삼는다. ‘주바라기 선교비전캠프’는 매해 헌신과 다음세대 일꾼으로 자임하며 사명자를 배출해 온 전문적인 청소년 캠프다. 다녀간 사람만도 청년·청소년 30만 명을 넘겼고, 교사교육에도 3만여 명이 캠프를 경험하고 각 교회의 신실한 전문 사역자로서 섬기고 있다.
그러나 올해에는 연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각 교회에서의 대중집회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됐다. 교회들은 여름방학을 위한 다음세대교육의 방향에 대한 대안을 찾지 못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주바라기선교회 대표 하재호 목사는 “선교회에는 전국 각지의 교회에서 캠프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지만 정상적인 캠프를 진행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매년 동절기 캠프에 약 7천여 명이, 하계 캠프에 약 1만여 명의 다음세대들과 청년, 교사들이 참석하는 집회의 맥이 끊기다보니 많은 교회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토로했다.
하 목사는 “그동안 매년 캠프를 찾아줬던 교회들을 생각하면 이대로 있을 수는 없었다”며 “어려운 때일수록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의 끈을 늦출 수는 없어 올 여름선교비전캠프는 ‘온라인캠프’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여! 이 땅 고쳐 주소서’(대하7:14)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0여름 주바라기 온라인선교비전캠프’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을 위해 2차에 걸쳐 무료캠프로 진행한다.
캠프의 예배음악은 주바라기찬양단이 인도하고 안호성 목사(울산온양순복음교회)와 안도엽 목사(경기중앙교회)가 메신저로 나서 말씀을 전하게 되며, 찬양사역자 심종호와 유은성이 게스트로 나서 은혜로운 찬양과 간증, 복음 메시지를 전하며 청년·청소년들과 영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무너진 성읍을 재건하며 황폐한 땅을 고치는 시간을 이끌게 된다.
전국 교회의 중·고등학생과 청년·대학생 및 교사와 지도자,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하는 각 교회 현장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하는 이번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중계실황은 ‘주바라기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면 된다.
신청안내는 주바라기선교회 홈페이지(www.juba.co.kr)에서 ‘신청→캠프신청’으로 하면 되며 캠프 등록비는 없다. 참여를 희망하는 교회는 홈페이지로 신청하면 안내문자와 연결링크를 보내준다. 궁금한 점은 042)631-2000 또는 02)3477-6226으로 문의하면 된다.
캠프의 일정은 1차:8월 8일(토) 오후 3시/ 2차:8월 15일(토) 오후 3시로 중복 참여도 가능하며 1차 캠프의 강사는 안호성 목사, 심종호 찬양사역자, 주바라기찬양단이 나서고, 2차 캠프는 안도엽 목사, 유은성 찬양사역자, 주바라기찬양단이 나서서 캠프를 인도한다.
하기오스 유튜브 스트리밍 캠프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섬기는 단체 하기오스선교회(대표:이임엘)는 코로나19로 기존의 캠프 및 수련회를 열기 어려워진 교회들을 위해 7월 26일부터 8월 9일까지 토요일과 주일에 총 5번의 ‘하기오스 유튜브 스트리밍 캠프 시즌2’를 진행한다.
이마 지난 5월에 ‘유튜브 스트리밍 캠프 시즌1’을 진행한 바 있는 하기오스선교회는 대면이 어려운 시기 속 영적으로 갈급해하는 다음세대에게 은혜의 통로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각오다.
캠프에는 SNS를 통해 각광 받고 있는 젊은 사역자들이 대거 강사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26일에는 학교에 교회를 세우는 별을심는교회 담임 김성준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8월 1일에는 아우리 공동체 대표 김희성 전도사와 부흥세대 대표 원종찬 전도사가 각각 말씀을 전한다. 8월 2일에는 기독교 유튜버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최진헌 전도사가 강의하고, 8월 8일에는 하늘샘교회 담임 전웅제 목사가, 8월 9일에는 송현성결교회 중등부 담당 이완희 전도사가 말씀을 전한다. 주제도 스쿨처치, SNS 등 다음세대의 흥미를 끌만한 것들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이임엘 대표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 경험하는 수련회는 다음세대들의 신앙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기존보다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힘들어진 시기에 2009년부터 다음세대를 위해 사역해온 하기오스만의 노하우와 시즌1의 경험을 살려 다음세대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기오스의 유튜브 스트리밍 캠프는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