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가정에서 자녀의 ‘미디어 절제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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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가정에서 자녀의 ‘미디어 절제력’ 키워야
  • 권장희 소장
  • 승인 2020.07.28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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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의 예배와 목회(7) - 코로나 시대의 기독교 교육

‘뉴노멀 시대’…아이들 가정에 머무는 시간 증가
 올바른 미디어 사용·절제 위한 부모 역할 강조
 가정예배는 가장 훌륭한 ‘컨택트 패밀리’ 실천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이며, 귀중히 여김을 받는 존재라는 것을 늘 확인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부모로부터 확인되지 않을 때, 아이들은 게임이나 웹툰, 유튜브 영상이나 SNS 등을 통해서 가짜 사랑과 가짜 인정을 받으려고 집착하게 된다. 이것이 미디어 중독에 빠져드는 길이 된다.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이며, 귀중히 여김을 받는 존재라는 것을 늘 확인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부모로부터 확인되지 않을 때, 아이들은 게임이나 웹툰, 유튜브 영상이나 SNS 등을 통해서 가짜 사랑과 가짜 인정을 받으려고 집착하게 된다. 이것이 미디어 중독에 빠져드는 길이 된다.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밀접접촉(contact)에서 비대면(un-tact)으로 전환하고, 대신에 소통이나 학습, 비지니스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은 인터넷을 통해(on-tact) 해결하려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일상(new normal)은 우리 아이들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졌고, 미디어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높아졌다. 이에 자녀교육에 있어 중독에 빠지지 않으면서, 지혜로운 미디어 사용과 절제력을 키우기 위한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사회 경제적 차원의 ‘컨택트, 온택트, 언택트’로 대표되는 3택트 생활방식을 가정에서 자녀의 미디어 절제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제시해보고자 한다. 

첫째, 미디어와 거리두기 ‘un-tact media(언택트 미디어)’. 

코로나 예방을 위해서는 사회적으로는 거리두기를 하고, 가정에서는 미디어와의 적절한 거리두기를 해야한다.

둘째, 미디어를 균형 있게 사용하기 ‘on-tact media balance(온택트 밸런스).’

그동안의 일상적이었던 사회적 관계를 미디어로 대체하게 된 만큼 중독이라든가, 일상생활에 지장이 되지 않도록 지혜롭게 사용하는 균형을 갖는 습관 훈련이 필요하다.

셋째, 부모와 자녀의 좋은 관계 만들기 ‘contact family(컨택트 패밀리).’

사회적 거리두기는 기본적으로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은 만남이나 접촉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정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코로나 이후 뉴노멀의 가장 큰 특징은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간에 부부 관계와 형제자매 관계에서 친밀감을 키워갈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 것이다. 가족 간의 친밀감을 키워가는 것은 자녀의 미디어 중독을 예방하는 최고의 백신이다.  

 

‘언택트 미디어’ 이렇게 실천하자

일반적으로 중독은 접근성이 높을수록 취약하다. 매일 술을 먹으면서 알콜 중독을 치료할 수 없는 것처럼 중독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려면 먼저 중독적 물질로부터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 가정에서 가족들이 어쩔 수 없이 미디어를 많이 활용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미디어와의 거리두기를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한 지혜가 필요하다.

많은 부모들이 궁금해 한다. 자녀들에게 TV나 인터넷, 게임을 하루에 얼마나 시키는 것이 적당할까? 그리고 일주일에 몇 번 정도 허용하는 것이 적당한가? 원칙은 이것이다. ‘가능한 늦은 나이에 시작하게 하고, 가능한 적게 사용하게 하라.’ 미디어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 이상의 욕망이나 욕구를 채우는 수단이기 때문에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방치하면 한도 끝도 없게 되어 중독에 빠지기 쉽다. 따라서 최소한의 필요한 만큼 제한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늦은 나이라고 하면 내 생각에는 열 살 정도로 본다. 어쩔 수 없이 접한다면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한 번에 한두 시간 정도로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결국 아이들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미디어 사용시간은 점점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많이 허용하는 것은 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미국의 소아과학회에서는 만 2세까지는 스마트폰이나 TV를 절대적으로 보여주면 안된다는 권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기기의 휴대성이라는 특성 때문에 거리두기를 하기가 쉽지 않다. 화장실에 가면서도, 침대에 누워서도, 식탁에 앉아서도 사용하는 것이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들에게는 SNS나 인터넷은 컴퓨터나 패드를 통해 이용하게 하고, 전화와 문자만 되는 핸드폰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통화할 일이 아니면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어 놓기 위해 ‘스마트폰 보관 바구니’를 만들어 별도로 보관해야 한다. 아빠는 퇴근하면 옷을 갈아입으면서 동시에 스마트폰을 꺼내 보관 바구니에 둔다. 엄마도 아이들이 귀가하면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바구니에 넣어두고 살아내야 한다. 가정에서 부모의 스마트폰 사용은 아이들이 취침한 이후로 제한하기를 권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프리 시간대’를 설정하라. 예를 들면, 저녁 10시 이후, 식사시간, 기상 후 등교시간까지 등 가족 모두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절대 시간대를 만들어 지켜보자.
 


온택트 미디어 밸런스 이렇게 실천하자

온택트의 핵심은 미디어 사용에 있어서 밸런스, 곧 균형이다. 균형 있는 미디어 사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에서 미디어는 부모의 영향력 아래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자녀의 미디어 실천기록장을 사용해볼 것을 제안한다. 미디어 실천기록장은 자녀가 미디어를 사용할 때마다 시작 시간과 마친 시간, 사용한 내용, 이용시간 등을 기록하는 것이다.

실천기록장을 사용하면서 미디어는 자기 마음대로, 욕망대로 주권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권위 아래에서 부모의 동의를 통해 약속된 시간에 사용하는 것임을 배울 수 있다.

이와 함께 우리 가족 미디어 수칙 만들기를 해보기를 제안한다. 가족회의를 통해 가족미디어 사용 10계명을 만들어 실천해보자.

가족 미디어 수칙을 정하고, 실천기록장을 사용하더라도 절제력이 약한 자녀들이 이를 잘 지킬 것이라고 너무 기대하지는 말자. 그러기에는 미디어의 유혹은 너무나 강력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들이 미디어 사용 수칙을 어긴다고 해서 실망하거나 지나치게 비난할 필요는 없다. 지속적으로 약속을 지키고, 습관을 만들어가도록 관심을 갖고 도와주어야 한다.

컴퓨터로 인터넷이나 게임을 할 경우에는 약속된 시간관리를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맘아이(momi)’라는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인터넷으로 ‘맘아이’를 검색해서 설치하면 효과적으로 약속된 시간에 약속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자녀를 도울 수 있다.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구글에서 직접 만든 패밀리링크(family link)라는 관리프로그램을 설치하여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패밀리링크는 부모의 폰과 자녀의 폰을 동기화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동기화란 부모의 폰에서 자녀의 폰 화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이다. 부모의 폰에서 자녀의 시간관리, 앱 접속관리 등을 직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권장희 소장 / 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 소장 / 놀이미디어교육센터

 

컨택트 패밀리 이렇게 실천하자

가족과 친밀한 관계 곧 사랑하고 신뢰하며, 존중하고 배려하는 관계를 잘 만들어야 한다. 미디어 중독 예방의 최고의 백신은 바로 가족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자신이 사랑받는 존재이며, 귀중히 여김을 받는 존재라는 것을 늘 확인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부모로부터 확인되지 않을 때, 아이들은 게임이나, 웹툰, 유튜브 영상이나 SNS 등을 통해서 가짜 사랑과 가짜 인정을 받으려고 집착하게 된다. 이것이 미디어 중독에 빠져드는 길이 된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부모는 부모대로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각자 바쁘게 살면서, 저녁 식탁에도 함께 앉지 못하게 하고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대화할 시간이 없이 살아왔다. 코로나 전염병은 가족들이 가정에 더 많은 시간을 머물게 만들었고, 같은 공간에 묶어 두었다. 가정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매일 시간을 정하여 가족이 함께 모여 대화하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가족이 모두 모여 함께 책읽기, 가족이 함께 보드게임하기, 가족이 함께 산책하기, 함께 음식을 만들고 함께 식사하기 등을 실천해보자. 무엇보다도 가족 간의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가정예배를 시작하기를 제안한다. 

가정예배는 교회에서 하는 것처럼 순서를 정하거나 설교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가족이 함께 모여 찬송을 부르고, 소리 내어 말씀을 읽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가족이 시간을 정하여 모여 가정에서 함께 찬송을 부르고, 성경말씀을 소리 내어 읽는 것은 가정을 하나님이 통치하시고, 거주하시는 장소로 만드는 가장 좋은 신앙생활방식이 될 수 있다. 

놀이미디어교육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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