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듀오의 보석같은 매력 앨범에 정성껏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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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듀오의 보석같은 매력 앨범에 정성껏 담았죠"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7.28 0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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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번제 정성원 목사, 이윤화와 호흡 맞춘 앨범 발표
‘성탄’ 이후 2년만의 복귀…‘노래하리라’ 등 4곡 수록
‘일천번제’ 정성원 목사가 자신이 가장 아끼는 곡 ‘노래하리라’를 타이틀로 솔로 가수 이윤화와 함께 듀엣앨범을 발표했다.
‘일천번제’ 정성원 목사가 자신이 가장 아끼는 곡 ‘노래하리라’를 타이틀로 솔로 가수 이윤화와 함께 듀엣앨범을 발표했다.

‘다윗과 요나단’, ‘소리엘’, ‘소망의 바다’ 등 이름만 들어도 명곡들이 절로 떠오르는 이들이 있다. 바로 남성 CCM 듀오들이다. 넘치는 에너지와 아름다운 화음으로 듣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주는 남성 듀오지만, 어째서인지 최근 들어 이런 조합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이런 가운데 ‘CCM계의 유희열’로 잘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일천번제’ 정성원 목사와 솔로로 가창력을 인정받은 가수 이윤화가 ‘듀엣’ 앨범을 발표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천번제 듀엣 이윤화’ 프로젝트 앨범이 28일 정식 발매됐다. 이번 앨범은 2018년 ‘성탄 일천번제’ 앨범을 끝으로 2년간 휴식기에 들어갔던 일천번제 정성원 목사의 컴백 프로젝트여서 더 눈길을 끈다. 이미 7장의 정규앨범을 포함해 수백 곡의 음원들을 쏟아낸 그답게 이번 앨범의 타이틀 또한 아껴왔던 보물 같은 곡들로 꽉꽉 채웠다. 

정 목사는 “하나님 앞에 드린 1,600여 개의 노래들 가운데 가장 아끼는 20곡이 있다”며 “절반가량이 이미 발매가 됐고, 남은 곡 중에서도 특별하게 사랑하는 곡을 이번 앨범의 타이틀로 정했다”고 소개했다. 

앨범의 타이틀 ‘노래하리라’는 먼저 성가곡으로 지어졌다. 작곡을 전공하지 않은 정 목사가 오랜 시간을 들여 작업을 하면서 기술적인 한계에 부딪쳤을 때 쓴 곡이다. 작곡 과정에서 머리를 쥐어뜯을 정도로 괴로움을 선사했지만 그 이상으로 하나님 앞에 큰 은혜를 경험했다고.

“이 노래에 ‘내가 종일토록 주의 이름을 찬양, 힘든 날이 지나도록 천국 문에 이르도록 주님을 찬양합니다’라는 가사가 있습니다. 하루하루 성취감도 없이 버티며 찬양 사역을 그만둘까도 고민하던 때에 하나님께서 저를 만나주셨지요. 힘든 날과 무력함을 지나고 나면 천국 문이 내 앞에 주어질 것이라는 생각에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이 노래의 고백이 듣는 성도 분들께도 큰 은혜가 되리라 믿습니다.”

사실 수 년 전부터 가능성을 보며 ‘듀엣 프로젝트’를 추진했지만 각자의 영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다보니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이미 지난 2015년 출시된 일천번제 5집 ‘사계’에서 두 사람은 합을 맞춘 바 있다. 최고의 기량을 갖춘 보컬리스트와 노래보다는 작곡에 강점이 있는 아티스트의 조화는 가요계의 전설적인 듀엣 ‘브라운 아이즈’를 연상케 한다. 

이번 앨범의 모든 곡들은 화려한 악기 구성 대신 목소리와 피아노의 단촐한 조합으로 완성했다. 그래서 단순하지만 깊다. 피아노가 주종목인 정성원 목사의 어쿠스틱 피아노 반주 위에 남성 듀오의 목소리가 얹어지면서 곡 자체가 가진 정서가 두드러지게 전진한다. 정 목사는 “통기타와 남성 듀오의 조합은 있었을지 몰라도 피아노와 남성 듀오는 CCM 뿐만 아니라 가요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며 자부심을 나타냈다.

타이틀 ‘노래하리라’ 외에 이번 앨범에는 일천번제 1집에 수록됐던 ‘The Love of God’과, 일천번제 유튜브 채널의 최고 인기곡인 ‘진실’과 ‘홍해를 건너다’가 남성 듀오 버전으로 새롭게 담겼다. 

한편 정성원 목사는 이번 앨범 후에도 곧바로 작업에 들어간다. 9월에는 ‘일천번제 of 진’이라는 새 프로젝트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10월에는 ‘일천번제 합창’ 프로젝트도 곧바로 이어진다. 정 목사는 “오랜 시간 잠잠히 기다린 만큼, 새로운 샘물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올 예정”이라며 “아무쪼록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하나님을 찬양하며 우리 삶의 전반이 개선되고 아름다워지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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