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와 교회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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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와 교회의 미래
  • 양병희 목사
  • 승인 2020.07.21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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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우리 삶의 변화를 가장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용어가 언택트(untact), 즉 ‘비대면’, ‘비접촉’이다. 교회도 언택트에 있어서 예외가 아니다. 공예배에 출석하는 성도 수가 현저히 줄고, 성도 간 교제도 줄어들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온라인예배’라는 단어가 지금은 너무나 쉽게, 그리고 당연하게 사용되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그렇다면, 언택트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교회는 어떻게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가? 

우선, 교회의 본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교회의 본질은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배하고 교제하는 것이다. 물론 온라인 예배나 온라인 목장예배가 보조적 수단이 될 수는 있어도, 결코 궁극적 대안이 될 수는 없다. 피가 모자란다고 물을 섞을 수 없는 것처럼, ‘함께’ 예배드리는 본질을 끝까지 붙잡아야 한다(히 10:25). 성도는 예배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모여 교제하기를 힘써야 한다(행 2:42). 

둘째, 개인의 영성 강화를 위해 힘써야 한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언택트 시대에, 거룩한 습관을 지키며 건강한 영성을 유지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 어느 때보다 스마트폰 중독, 미디어 중독 등 하나님이 맡겨주신 시간과 공간이 마귀의 공격으로 쉽게 함몰되기 쉬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개인의 영성은 말씀, 기도, 섬김을 통해 훈련되고 진정한 삶의 변화와 성숙한 신앙을 유지할 수 있다. 

셋째, 언택트 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 언택트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온라인 콘텐츠를 생산 활용하는 능력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다. 전문성 강화를 통해 개인과 교회, 사회를 유익하고 건강하게 할 수 있다. 아울러 디지털에 익숙한 다음세대를 바르게 교육하며, 갈수록 힘들어지는 선교지의 열매를 맺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언택트 시대 교회의 미래도 결국 ‘관계’라는 단어로 귀결된다. 본질을 놓치지 말고 하나님과의 관계, 성도와의 관계, 가족과 이웃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건강하게 하는데 더욱 힘쓰자(요일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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