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이성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 그래야 세상 이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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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이성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 그래야 세상 이길 수 있어
  • 장종현 목사
  • 승인 2020.07.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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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현 목사에게 듣는 ‘백석’ 정체성 - 백석, 예수 생명의 공동체 ③

둘째, 백석총회는 믿음으로 세상을 이겨야 합니다.

세상은 온갖 유혹들과 싸워 이겨야 하는 곳입니다. 불순한 생각이나 교만, 거짓말이 우리 안에 있는 영적 생명을 빼앗으려고 합니다. 흰 돌은 이런 세상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말미암아 죄의 유혹과 싸워 승리한 사람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버가모교회는 처음에 순교의 신앙을 가질 만큼 믿음이 있었지만, 물질과 명예와 정욕에 빠졌습니다. 진리를 끝까지 사수하지 못하고 시험에 든 것입니다. 요한1서 2장 15~16절은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부터 온 것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의 것을 사랑하면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아담과 하와로부터 시작된 시험은 여전히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명령에 순종할 수 없었던 것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때문이었습니다.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끝까지 싸워 이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온 인류가 죄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죄와 끝까지 싸워 시험을 이겨낸 사람들에게는 감추었던 만나와 흰 돌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백석’이라는 흰 돌은 이기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무엇을 이기는 것입니까? 바로 세상을 이기는 것입니다. 요한1서 5장 4~5절은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을 이기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하신 것을 믿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위해 다시 오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래야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소유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나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상을 이긴 분은 예수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신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반드시 세상을 이깁니다. 

여러분,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믿고 사는 것입니까? 어떤 사람들은 ‘돈’을 믿고 삽니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지식’을 믿습니다. 그런가하면 어떤 사람들은 ‘경험’을 믿습니다. 

그런데 요즘 많은 사람들이 ‘자기 본능’을 따라 삽니다. 어차피 살아봐야 별거 없는 인생인데, 사는 날 동안 본능대로 살려고 합니다. 특별히 요즘 젊은이들에게 있는 철학입니다. 그래서 다 망가지고 썩어지는 것을 봅니다.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준비 없이 현실의 만족만을 생각하는 어리석은 모습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믿음이란, 일단 내 지식을 다 포기하는 것입니다. 내가 아는 것을 버리는 동안 믿음이 생깁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고통을 당하면서도, 죽음에 이르러서도 원망해서도 안 되고, 멈춰서도 안 된다는 걸 보여줍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믿음은 이성을 십자가에 못 박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고백록』에서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인간의 언어로 그 넓이와 무게와 부피를 제한할 수 없다. 하나님의 무한성을 결코 인간의 유한성 속으로 끌어들일 수는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이럴까 저럴까 끝없이 생각해도 안 되니, 마지막에 가서는 우리의 이성적인 판단을 중지하고 믿으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믿음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내 지식을 포기해야 합니다. 내 뜻과 경험, 소원도 포기해야 합니다. 내 자신이 기준이 될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 데서부터 믿음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사용된 ‘이기는’이라는 단어는 군사용어로서 어떤 전투에서 한 번 이기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모든 전투에서 지속적으로 이기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단어는 마지막 순간까지 사탄의 유혹과 시험에 맞서 싸울 때 비장한 각오와 철저한 무장을 해야 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장 8절은 “우리는 낮에 속하였으니 정신을 차리고 믿음과 사랑의 호심경을 붙이고 구원의 소망의 투구를 쓰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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