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교회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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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교회를 떠난다
  • 지용근 대표
  • 승인 2020.07.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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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중고생 청소년이 줄어들고 있다. 한국교회탐구센터가 지난해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중고생 10명 중 4명은 성인이 된 후 교회를 이탈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고령화가 점점 심각해지는 교회에서 기독 청소년이 줄어든다는 것은 교회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 

청소년 신앙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존재는 ‘부모님’, 특히 ‘어머니’이다. 신앙 교육은 지식이나 기술을 교육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태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교육하는 것이므로 부모님이 가장 큰 영향자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좋은 나무에서 좋은 열매가 맺히듯이 청소년을 좋은 신앙인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님과 자녀 간에 신앙적 유대감과 대화가 이루어져서 신앙을 지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와 신앙적 대화를 하고 신앙을 가르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조사 결과 중고등부 예배는 전면적인 갱신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청소년들은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그 분이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시는지 배우게 되기 때문에 예배는 신앙 성장을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하지만 학생들이 중고등부 예배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청소년들이 예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예배는 활기차야 하며, 설교는 짧고 임팩트가 있어야 한다. 학생들은 ‘예배의 지루함’을 참지 못한다. 중고등부 지도들이 명심해야 부분이다. 

교회학교 지도자(담당 목회자, 교사)들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학생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다. 청소년들이 가장 원하는 중고등부 지도자는 ‘관심과 사랑’이 많은 지도자다.

자아가 형성되는 청소년기에 좋은 관계를 많이 맺어야 긍정적인 자아가 형성되는데 청소년들은 입시 때문에 모든 친구들이 경쟁 관계이고 대부분의 시간을 학원과 학습으로 보내므로 친구들과 함께 놀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한다. 그래서 이들은 늘 관계의 결핍을 느끼고 있다. 

교회학교 지도자가 학생들을 ‘관심과 사랑’으로 대할 때 이들은 의지하게 되고, 중고등부가 즐거워지며, 그 가운데서 좋은 신앙이 자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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