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으로 아프리카에 희망을 전달합니다”
상태바
“성경으로 아프리카에 희망을 전달합니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7.14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성서공회, 교회·개인 차원 성경 기증 잇따라
이번에 기증하는 굴만세마어 성경(왼쪽)과 어린이 불어 성경(오른쪽).
이번에 기증하는 굴만세마어 성경(왼쪽)과 어린이 불어 성경(오른쪽).

 

희망이 절박한 땅에 말씀으로 사랑을 전하는 교회와 개인 단위의 해외 성경 기증이 계속되고 있다.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는 최근 세 차례에 걸쳐 뜻 깊은 성경 기증식을 진행했다. 지난달 27일과 7월 4일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진행된 성경 기증식은 김영례 권사와 왕보람 대표(태릉성심병원 장례식장), 남양주충신교회(담임:안성덕 목사)의 후원으로 부르키나파소에 ‘굴만세마어 성경’과 ‘어린이 불어 성경’을 보내는 시간이었다. 

전달식에서 김영례 권사는 “성경을 보내는 것이 선교사를 보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성경을 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많이 전파되었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남양주충신교회 안성덕 목사는 ‘말씀공동체’(느 8:1~12)라는 제목으로 설교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온 세계에 퍼트리고 그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앞당기겠다는 목적으로 함께 일하고 있다”며 “말씀을 통해서 한국교회가 살아나고 또 우리 한국교회가 말씀을 통해 세워졌던 것처럼, 전 세계 교회가 말씀 위에 굳게 서는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기를 원한다”라고 말했다.

성서공회는 이번 김영례 권사, 왕보람 대표와 남양주충신교회의 후원을 통해 구르마 부족에게 ‘굴만세마어 성경’ 6,930부를, 주일학교 프로젝트에 참여한 어린이들에게 ‘어린이 불어 성경’ 3,072부를 보급할 예정이다.

성경이 전해질 부르키나파소는 아프리카 서쪽 내륙에 위치해 있는 작은 나라로, 공용어는 프랑스어이지만 대다수는 아프리카 방언을 사용한다. 굴만세마어를 사용하는 구르마 부족은 주로 부르키나파소와 그 주변국에 거주하며 약 1백 75만 명으로 추산된다. 부르키나파소성서공회는 부르키나파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4개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을 활용해 글을 깨치고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현재 굴만세마어가 사용되는 여러 지역에서 문자 교실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주일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성경을 구할 수 없는 어린이들에게 성경을 전하고 있다.

8일에는 창조교회(담임:홍기영 목사)의 후원으로 르완다에 ‘킨야르완다어 성경’ 13,618부를 보내는 기증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창조교회는 2015년 쿠바에 스페인어 성경을, 2019년에는 미얀마 조친어 성경을 후원한 데 이어서 오늘 르완다에 킨야르완다어 성경을 보내고자 한다”며 “창조교회가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응답하는 교회라고 확신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르완다는 투치족과 후투족의 종족 간 갈등에서 비롯된 1994년 ‘르완다 대학살’로 오랜 기간 고통받고 있다. 대학살 기간, 100여 일 동안 100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 친구, 이웃들이 죽는 모습을 목격하는 비극적 상황을 겪었다. 이 사건으로 르완다 전체는 황폐화되었고, 현재까지도 많은 르완다 사람들은 대학살로 인한 정신적 충격, 가족 간의 붕괴, 빈곤으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이번에 전달되는 킨야르완다어 성경 13,618부는 르완다성서공회가 진행하는 성경 기반 회복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살의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르완다 사람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