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정기총회 1박 2일로 단축키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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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 합동, 정기총회 1박 2일로 단축키로 결정
  • 이인창
  • 승인 2020.07.14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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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22일 새에덴교회…총회준비위 ‘권역별 간담회’ 추진

예장 합동총회(총회장:김종준 목사)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오는 9월 개최하는 제105회 정기총회 일정을 1박 2일로 단축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이미 지난 5월 기성 총회와 기하성 총회 등이 정기총회 일정을 단축해 치른 바 있으며, 오는 9월 예장 합동총회와 예장 통합총회가 정기총회를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하게 됐다.

합동총회 임원회는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 전망 가운데 제105회 총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초고강도의 방역 준비와 함께 부득불 총회 일정을 9월 21일(월)부터 22일(화)까지 개최하게 되었다”며 “임원회는 총회본부와 105회 총회 개최 장소 관계자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안전하고 원활한 총회 진행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정부 기관과도 협력해 모범적인 방역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정기총회 개최 장소는 차기 총회장으로 추대가 유력한 현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시무하는 경기도 용인시 새에덴교회이다. 정기총회에는 약 1,500명 총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회준비위원회가 지난 10일 총회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총회준비위원회가 지난 10일 총회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한편, 임원회가 결정한 총회준비위원회(위원장:오인호 목사)는 지난 10일 서울 대치동 총회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총회 준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오인호 위원장은 “제105회 총회 주제를 ‘세움’(Planting)으로 결정한 것은 한국교회의 현실에 적극 대처해 신앙의 본질을 새롭게 세우고, 예전 중심의 교회와 예배의 회복을 통해 교단 공동체의 비전을 세워나가려는 의도”라면서 “총회준비위원회는 원활하게 총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분과팀을 구성해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9월 총회에 앞서 총회준비위는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와 함께하는 권역별 간담회도 추진한다. 총회준비위는 “권역별 간담회는 대전, 호남, 영남, 서울 서와 북 등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지역의 현안과 지역 노회에서 헌의한 내용을 부총회장이 경청하는 것을 의미하고, 동시에 총회 정책 방향에 대한 설명과 협력을 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박 2일로 회무를 단축했을 때 문제는 총회 현안을 제대로 다루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이다. 특별히 합동총회의 경우 임원 전체와 상비부 투표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전자투표가 도입된다 하더라도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 

노회와 교회 관련 정치적 현안과 헌의안 등이 많아 현장 회무에서 다루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어떤 안건들을 주요하게 다룰지 선택을 두고 논란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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