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 값이면 어려운 나라에 성경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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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값이면 어려운 나라에 성경 보낼 수 있습니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7.06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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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성경으로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한국교회가 함께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성경으로 생명을 살리는 일에 한국교회가 함께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성경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성서공회는 번역부터 배포까지 성경과 관련된 사역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전 세계 150여 개 나라의 성서공회가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은 연합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나라로 성장했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재정 지원을 비롯해 성경 무상 지원 프로그램, 조판 지원 등 대한성서공회가 하는 일이 다양하다”며 “이 가운데 조판 지원은 세계에서 가장 경험이 많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권 사장은 또 “그간 우리가 해외에 보낸 성경이 1억 8천 500만 권에 달한다”며 “누구나,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자기가 낼 수 있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성서공회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같은 일들이 가능한 것은 한국교회가 동역해주었기 때문이라며 “대한성서공회와 한국교회가 손잡고 함께 나갈 때 지구촌 곳곳에 성서가 전해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 사장은 “코로나로 인해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해외 성서공회들이 많다”며 “문제가 터지면 여유 있는 사람들보다 어려운 사람들이 직격탄을 맞는다”며 “150여 개 성서공회 가운데 100개 정도가 구동을 못하고 있다. 미국은 번역 지원과 트라우마 케어로 돕고 있고, 우리는 우리가 잘 하는 출판, 조판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공회들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한국교회와 함께 모금해서 어려움을 당한 해외 성서공회 지원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과거 우리가 어려울 때 80년 이상 해외 성서공회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조건을 따지지 말고 최대한 돕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구촌 사람들을 위한 성경 기증에 나섰다. 권 사장은 최근 한 일본 교포가 재난지원금으로 받은 120만 원가량을 대한성서공회에 지정 헌금했다며 “성경 1권을 보내는 데 약 5천 원가량이 든다”며 “새벽기도 나가서 세계 선교를 위해 기도하는 것도 좋지만 커피 한 잔 값으로 성경 한 권을 보내면 실제적인 세계 선교에 동참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대한성서공회의 해외 성경 기증을 위해 매월 3만 명의 개인 회원들이 정기적인 후원을 하고 있다. 만원부터 많게는 수백만 원씩 후원하는 이들이 있고, 특정 나라를 선정해 한 교회가 전담 후원을 하기도 한다. 대한성서공회로 들어오는 헌금의 80%가 이같은 소액 후원이다. 12월 둘째 주일로 지켜지고 있는 ‘성서주일’에 대해서도 교회들에 관심을 요청했다.

권 사장은 “아직도 지구상에는 정치·경제·종교적 이유로 성경을 접할 수 없는 이웃들이 많다”며 “세상 무엇보다 값진 선물인 성경을 전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해외 성서 보급운동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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