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복음으로 비교 분석한 신천지 교리의 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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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복음으로 비교 분석한 신천지 교리의 허구
  • 공종은 기자
  • 승인 2020.07.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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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어떤 곳인가 / 이흥선 지음 / 성서북스

신천지가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교회와 가정이 휘청거렸고, 사회 또한 마찬가지였다. 미래가 창창한 청년들이 신천지에 빠져들었는가 하면, 가정과 교회마저 무너졌다. 철저하게 신분을 숨기는 신천지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그 기세는 꺾일 줄 몰랐다.

코로나 19 상황으로 인해 신천지에 대한 반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지난 1월 신천지의 ‘신분 위장 포교는 위법’이라는 법원의 판결도 있었지만, 더 치밀한 포교 전략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문가들의 지적과, 한국 교회가 적극 대처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신천지에 현혹돼 넘어간 신도들의 90% 이상이 기성 교회 성도들이라는 것도 이런 우려에 대한 반증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 전문위원을 맡고 있고, 종교평론가로 활동했던 이흥선 목사(총신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월간 신학논단 발행인)가 ‘신천지, 어떤 곳인가’를 출간해 신천지 교리의 허구를 파헤쳤다. ‘신천지와 요한계시록을 십자가 복음으로 비교 분석한 최초의 반증서’라는 부제목이 말하듯, 성경으로 신천지 교리를 조목조목 반박했다.

저자 이흥선 목사는 “신천지가 더 치밀한 전략으로 포교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교회는 이에 대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저자 이흥선 목사는 “신천지가 더 치밀한 전략으로 포교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교회는 이에 대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이 목사는 “출간된 기존의 비판 서적들은 신천지의 잘못된 주장과 해석들에 대해서는 예리하고 구체적으로 잘 비판했지만, 신천지가 잘못 해석한 구절들이 과연 어떤 뜻인지에 대한 성경적 바른 해석이 미흡했다고 판단한 것이 책 출간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계시록 20장에 나오는 천 년을 상징적 신약 기간으로 보는 무천년설 입장을 견지하며, 신천지의 교리 비교도 십자가 사건(십자가 복음)을 중심으로 반증했다”고 말했다.

책은 전체 5부로 구성됐다. 1부 ‘성경의 구조’, 2부 ‘성경의 핵심 주제’, 3부 ‘신천지의 주장과 성경적 바른 해석’, 4부 ‘신천지, 어떤 집단인가’, 5부 ‘건전한 교단 및 이교, 이단, 사이비 현황’으로 나누어 신천지가 주장하는 핵심 내용들에 대해 성경적 바른 해석으로 비교하고 변증했다. 그리고 정통 교회와 이단을 구별하는 방법, 이단의 판별 기준, 주요 이단과 사이비 및 이교 현황 등을 자세히 다루었고, 건전한 교단과 교파 및 산하 신학대학도 상세하게 소개해 정통 교단과 이단을 구별할 수 있게 했다.

본격적인 신천지 파헤치기는 3부와 4부에서 다루었다. 먼저 3부에서는 신천지가 주장하는 내용의 바른 해석이 무엇인지를 성경으로 접근했다. 성경보다 우위에 있다는 이긴 자의 모습이 무엇인지, 창세기 1장의 궁창과 첫째 날의 창조는 과연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해를 입은 여자(계 12:1~2)와 용과 싸워 이긴 아이, 천년왕국(계 20:1~6)과 첫째 부활(계 20:5~6), 성령과 신부 등 신천지가 주장하는 32가지 주제의 허구를 성경적 해석으로 하나하나 잡아냈다.

4부에서는 신천지 태동의 역사와 핵심 교리, 신천지의 포교 방식, 신천지에 대한 대처 방법까지 상세하게 소개한다. 신천지의 포교 방식인 모략 포교와 교리 공부 시작을 위한 맞춤 전략, 복음방과 신학원을 샅샅히 파헤쳤다.

이흥선 목사는 “신천지가 코로나19 사태로 일시적으로는 소강상태에 머물겠지만, 전도를 해야만 인 맞은 수에 들어가고 구원을 받는다는 추가 조건 때문에 앞으로 더 치밀한 전략으로 포교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교회는 이에 대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이단과 사이비 집단의 90% 이상은 요한계시록을 잘못 해석해서 발생했다고 보았다. “계시록의 잘못된 해석은 그 집단 내부의 문제로 그치거나, 기성 교회에 피해를 주는 것만으로 국한되지 않고 사회에도 악영향을 미치는데, 이번 신천지를 통해서 극명하게 드러났다”는 이유에서다.

이 목사는 또한 “한국 교회가 성도들을 바른 진리로 인도해주지 못한 때문이며, 계시록을 바르게 해석해 가르쳐 주지 못한 결과”라면서, 누구나 읽고 이해하기 쉽도록 쉬운 단어로 요점만 기술했고, 교인들의 이해를 위해 어려운 용어들은 각주를 달아 설명했다.

‘신천지, 어떤 곳인가’ 출판 감사예배도 지난달 29일 드렸다. 이상달 박사(엔크리스토성경연구원장)는 “종교개혁 503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신천지와 계시록을 잘 비교 분석한 반증서”라고 평가했다. 서철원 박사(전 총신대 부총장)는 “이단 관련 저서, 특히 신천지 같은 반사회적, 비윤리적인 집단을 비판 반증한다는 일은 목숨을 걸고 하는 위험한 일이며, 그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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