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순교 영성 이어받아 헌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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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순교 영성 이어받아 헌신하겠습니다”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07.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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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총회 임원회, 23~24일 총회장 헌신예배 및 순교지 순례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한기채 목사) 총회 임원들이 6.25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순교 현장을 돌아보며 순교 영성을 계승하고 헌신의 각오를 다졌다.

기성 제114년차 총회 임원들은 지난 23~24일 총회장 헌신예배를 겸해 증도와 임자도 등 교단 주요 순교지를 순례했다.

올해 총회장 헌신예배는 총회장 시무 교회에서 취임축하예배로 드려지던 것과는 달리 증도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에서 엄숙하게 진행됐다. 한기채 총회장을 비롯한 총회 임원들은 복음을 전하다 공산군에 의해 순교한 문준경 전도사의 순교정신을 기억하며 한 회기 동안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헌신예배에서는 114회기에 맞춰 114명의 농어촌 목회자들이 함께 하고 순서까지 맡아 의미를 더했다. 허병국 목사(군위교회)가 헌신예배 사회를 맡았으며 김기옥 목사(개군교회)가 기도하고 김영선 목사(압해남부교회)가 성경봉독을, 박원종 목사(명광교회)가 설교를 맡았다.

박원종 목사는 예수님처럼 섬기는 자가 되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예수님께서 자신을 배반하는 자까지 발을 씻겨주신 것처럼 나를 미워하고 괴롭게 하는 자도 사랑하고 섬겨야 한다이웃을 섬기고 원수까지 섬기는 주의 종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인사에 앞서 6.25 전쟁 당시 순교한 165명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순교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한 목사는 우리 교단 순교자는 모두 농어촌에서 나왔다. 농어촌에서 목회하는 분들은 순교의 피를 이어 받은 분들이라며 농어촌 목회자들을 존경한다. 순교의 정신으로 목회하며 성결교회의 위상을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헌신예배에 앞서 한기채 목사는 농어촌 목회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농어촌 목회의 고충과 발전을 위한 제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농어촌 목회자들은 한기채 총회장과 고영만 부총회장, 박성철 장로(신길교회 원로) 등이 후원한 양복과 넥타이, 셔츠 등을 선물로 받았다.

순교지 순례는 23일 임자진리교회(담임:이성균 목사)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24일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관장:김헌곤 목사), 두암교회(담임:홍용휘 목사), 병촌교회(담임:윤영수 목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임자진리교회는 접근성 문제로 그동안 총회 임원들이 잘 방문하지 못했던 곳이다. 임자진리교회에서는 이판일 장로 등 48인의 성도가 순교했고, 두암교회는 윤임례 집사 등 23명의 성도가 순교했다. 마지막 방문지인 병촌교회는 학생과 유아를 포함해 성도 66인이 순교한 곳이다.

기성 제114년차 총회 임원회는 교단 중점사업의 일환으로 주요 순교지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성결 교회의 순교영성을 널리 알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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