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부르는 교회 오빠의 감동 스토리
상태바
트로트 부르는 교회 오빠의 감동 스토리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6.23 0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수 이도진, CBS ‘모두의 거실’에 출연
지난 20일 CBS TV의 토크 프로그램 ‘모두의 거실’에 가수 이도진이 출연해, 노래와 신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지난 20일 CBS TV의 토크 프로그램 ‘모두의 거실’에 가수 이도진이 출연해, 노래와 신앙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인기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보여줬던 가수 이도진이 지난 20CBS TV ‘모두의 거실’(연출:반태경성시진 PD)에 출연해, 아이돌에서 트로트 가수로 변모하게 된 과정과 가슴 아픈 과거사를 털어놓았다.

이도진은 2010년 그룹 레드애플맴버로 데뷔한 뒤, 아이돌 활동을 하다가 스물여덟 늦은 나이에 군에 입대했다. 군 복무를 마무리할 즈음 윤항기 목사의 아들인 작곡가 윤준호를 만났고 그 만남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됐다. 2019한방이야라는 곡을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게 됐고, 동시에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도진은 힘들었던 가정사를 털어놨다. 부모님이 일찍 이혼해 아버지 밑에서 자랐는데, 아버지가 파킨슨병으로 투병해 고등학교 때 돌아가셨던 것.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는 아버지가 대소변을 못 가리시더라고요. 아버지의 대소변을 누나들이랑 직접 받았어요. 학교 다닐 때는 친구들이 축구하자, 농구하자고 하잖아요. 그럴 때마다 저는 바로 집에 뛰어 들어갔어요. 아버지 식사 챙기고 기저귀를 갈기 위해서요. 그렇게 오래 투병하시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슬픈 마음과 함께 공허한 마음이 들었죠. 그때 누나들이 다시 힘이 되어줬어요. 일찍 직장 생활을 시작한 누나 셋이 10만 원씩을 모아줘서 보컬 학원에 등록하게 된 것이죠. 그렇게 가수의 꿈을 키워나가다가 아이돌로 데뷔를 했고, 지금 트로트 가수로까지 활동하게 됐습니다.”

이도진은 아이돌 활동할 때는 사랑해, 좋아해이런 가사만 부르다가, 지금은 너무합니다, 너무 섭섭합니다, 보고 싶습니다라는 가사를 부르는데, 이게 내 성장 과정과 딱 맞아서 더 전달이 잘 되는 것 같다고 웃으며 털어놓기도 했다.

이도진은 누나들의 전도로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지금은 목사인 매형이 담임하는 작은 교회에서 찬양 인도를 할 정도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앞으로 다음 세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과 사역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남기며 하나님의 은혜등 찬양을 남겼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