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교회들이 회복할 본질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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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교회들이 회복할 본질은 무엇일까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6.23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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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교회를 위한 신학포럼 개최
페이스북 그룹 ‘교회를 위한 신학포럼’이 지난 22일 유튜브를 통해 제7회 포럼을 개최했다
페이스북 그룹 ‘교회를 위한 신학포럼’이 지난 22일 유튜브를 통해 제7회 포럼을 개최했다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한국교회를 향한 메시지를 책으로 펴냈다. 최근에는 저자들이 책의 내용을 심화·발전시키기 위한 온라인 강의까지 열어 관심을 모았다. 

페이스북 그룹 ‘교회를 위한 신학포럼’이 지난 22일 유튜브를 통해 제7회 포럼을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의 세계와 교회’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은, 최근 발간된 책 ‘회복하는 교회 우리가 다시 모일 때’(생명의말씀사)를 중심으로 저자들이 책의 내용과 책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풀어 놓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총 4강으로 이뤄진 포럼에서는 이춘성 목사(광교산울교회 청년부)와 양승언 목사(다움교회), 김형익 목사(벧샬롬교회), 이정규 목사(시광교회)가 강사로 나섰다. 이들은 각각 △뉴노멀 시대의 기독교 세계관 △포스트 코로나, 양육과 훈련의 회복 △예배당 공동체에서 관계적 공동체로의 전환 △우리는 이후에 어떻게 말씀을 전할 것인가를 강의했다. 

‘예배당 공동체에서 관계적 공동체로의 전환’을 주제로 발표한 김형익 목사는 “코로나 이후 신앙 공동체들이 방향 전환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며 “예배당을 지을 것인가, 사귐의 장소를 확보할 것인가의 문제가 많은 교회들 앞의 당면한 질문”이라고 예측했다. 김 목사는 또 “우리가 코로나19 상황에서 힘든 이유는 예배당에 와서 예배를 드리지 못해서인가, 아니면 진정한 결속의 관계가 공동체 안에 씨줄과 날줄처럼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인가”라고 질문하면서 “교회의 성장으로 교회됨을 확인하는 데서 교회의 결속력으로 교회됨을 확인하는 본질의 회복, 육아 목회에서 경건한 어른들을 세우는 목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종교 소비자들에게 닥친 위기야말로 앞으로 교회가 치러야 할지도 모르는 대가”라며 “교회됨의 본질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본질과 비본질을 구분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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