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70주년…무릎 꿇고 회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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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70주년…무릎 꿇고 회개하자”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6.23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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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군포시기독교연합회와 함께 구국기도성회 개최
한국교회연합이 지난 21일 6.25 70주년 기도대성회를 진행했다.
한국교회연합이 지난 21일 6.25 70주년 기도대성회를 진행했다.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권태진 목사)은 지난 21일 군포제일교회에서 6.25전쟁 70주년 한국교회 구국기도성회를 개최했다. 

한교연이 주최하고 군포시기독교연합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비극적 역사를 기억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민족의 등불로 거듭날 것을 굳게 다짐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교연 임원과 회원교단 대표, 군기연 임원, 성도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다시는 6.25와 같은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교회가 회개하고 각성해 민족을 바른 길로 인도해 내도록 하나님께 두 손 모아 간절히 기도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문성모 목사(전 서울장신대 총장 강남제일교회)가 ‘슬프다 범죄한 나라, 허물많은 백성이여’(사1:2~17)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문 목사는 “6.25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우리 역사의 가장 비극적 전쟁”이라고 전제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월절과 장막절을 지키며 아픈 역사를 기억하듯이 우리 한국교회는 3.1절 6.25, 8.15와 같은 역사적인 날을 기억하며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목사는 “우리가 6.25 70주년을 맞으며 특별히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또 회개해야 할 것은 그 당시 전쟁이 일어나기 전에 민족 지도자들이 좌우로 나뉘어 대립하고 싸웠다. 그런데 70년이 지난 지금도 똑같이 서로 싸우고 있다. 전쟁 전에 한국교회는 신학노선을 놓고 보수 진보로 나뉘어 대립하고 분열하다 전쟁이 났는데 70년이 지나도록 하나도 변하지 않고 계속 싸우고 있다”고 개탄하고 “모두 하나님께 무릎 꿇고 회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배는 참석자 모두가 일어나 ‘6.25의 노래’를 제창한 후 나라와 민족과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3분간 뜨겁게 통성하는 것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한편 행사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모든 참석자들이 입구에서 체온계로 발열체크를 마치고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착용한 후 참석자 명부를 작성한 한 후에 입장했으며,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에 따라 좌석 간격도 1~2미터 이상 떨어져 앉아 예배를 드렸다. 또한 단상에서 순서를 맡은 인사들도 각기 별도의 마이크를 사용하는 등 철저하게 코로나19 감염 예방 준칙을 준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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