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종교 자유 위해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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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종교 자유 위해 기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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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1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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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는 10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9 국제 종교자유 보고서’를 통해 북한 정부가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차단하거나 고문하는 등 계속 가혹하게 다뤄왔다고 밝혔다. 

샘 브라운 국무부 국제종교자유담당 대사는 이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종교의 자유라는 문제에 있어 북한은 갈 길이 멀다”며 장성 국가처럼 행동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북한 주민들이 일정 기간 중국에 머물렀다가 신앙을 갖게 되고, 북한으로 돌아가 강제 수용소로 보내지고, 목숨을 잃기도 하는 사태를 거론하며 이렇게 말한 것이다. 

종교자유보고서는 또 한국비정부기구의 2013년 보고서를 인용, 북한 수용소에는 8~12만 명의 정치범이 수용돼 있으며 일부는 종교 활동으로 인해 갇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매년 나오는 연례 보고서이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최근 북한이 남북간 통신연락채널을 단절하는 등 대남 압박에 나선 상황에서 나와 주목된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국제종교자유를 촉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서명과 함께 “미국의 첫 번째 자유인 종교의 자유는 도덕적으로 중요하고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며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종교 자유는 미국 외교정책의 우선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미국이 북한 종교자유 등 인권문제를 관계 정상화와 연계하게 된다면 북한이 받는 압박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회는 세계 교회와 함께 북한의 종교 자유를 위해 기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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