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안, “위기 극복하면 가능성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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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불안, “위기 극복하면 가능성 열린다”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0.06.09 01: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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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평화연구원, ‘코로나19 충격과 한국사회’ 특별좌담회

감염학자와 사회학자, 신학자가 평가하는 코로나19와 세상
“새로운 도전, 인류는 반성과 응전으로 창조질서 지켜야”
한반도평화연구원이 지난 3일 주최한 온라인 특별좌담회에서 코로나19가 가져온 불안과 불확실성에 대해 토론했다. 전문가들은 엄청난 위기를 가져온 코로나19지만,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면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반도평화연구원이 지난 3일 주최한 온라인 특별좌담회에서 코로나19가 가져온 불안과 불확실성에 대해 토론했다. 전문가들은 엄청난 위기를 가져온 코로나19지만,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면 새로운 가능성이 될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가 세계적으로 약 700만 명, 사망자가 40만 명에 달할 정도로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각국이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확실한 것은 아직까지 아무 것도 없다.

코로나19는 정치와 경제, 문화, 종교 등 사회 전 분야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우리는 지금 위기를 어떻게 인식해야 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것일까.

한반도평화연구원(이사장:김지철 목사)이 지난 3일 ‘코로나19의 충격과 한국사회-불안과 불확실성을 대면하는 세 관점’을 주제로 온라인 특별좌담회를 마련해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현재 상황과 미래를 조망해 보았다.

좌담회는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조동준 교수가 사회를 보고, 연세대 의대 감염내과 최준용 교수, 서울대 사회학과 박명규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임성빈 총장가 패널로 나서 각각 전문적 시각에서 발제했다.

“코로나19 극복, 1~3년 걸릴 것”
가장 먼저 감염병 전문가 입장에서 코로나19에 대해 발표한 연세대 의대 최준용 교수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보고되었을 때는 2002년 사스 때처럼 소규모로 유행하다 사라질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지금 성격의 코로나19는 완전히 소멸되기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 전문가 의견”이라며 “결국 백신이 개발되어서 극복될 상황이 올 것이고 토착화된 질병으로 변모해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빠르게 극복될 것이라는 섣부른 예단에 대해서는 경계하면서,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이 지나야 코로나19가 정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과거 스페인 독감이 유행했을 때 엄청난 혼란을 주었지만 결국 일상으로 돌아갔듯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도 시간이 지나면 정상적 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금방 백신이 개발될 것이라고 하는 잘못된 예측은 사람들을 실망하게 할 것”이라며 “오래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표준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백신 개발은 언제쯤 가능한 것일까. 현재 각 나라와 제약업계는 다른 전염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강력하게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교수는 “후보 물질만도 20~30종이기 때문에 조만간 백신 개발 물질이 발견될 것이다. 임상실험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으며 안전을 우려할 정도로 정부 규제도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는 반드시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이야기했다.

“걱정이 아니라 혁신의 계기가 될 것”
사회학자인 서울대 박명규 교수는 “최근 20~30년 간 한국 사회를 추동했던 세계화, 디지털화, 개성화 내지 자유화의 흐름이 코로나 상황과 부딪히면서 경로가 변경되고 있다”며 기존 시스템이나 작용 요소들이 새로운 측면에서 영향을 받아 반작용 등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박 교수는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기 때문에 기존 사회적 흐름이 코로나19로 인해 완전히 바뀔 가능성은 없지만, 사회적 양면성이 심화되면서 전혀 다른 양상으로 문제를 확대시킬 수 있다. 새로운 가능성이자 표준 ‘뉴 노멀’(new normal)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이후를 전망하면서 박 교수는 “코로나19 사태는 개인 중심에 익숙해진 사람들을 공동의 운명 내지는 생태적 연계 존재로 깨닫게 만드는 효과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이 부분을 자산으로 살릴 수 있느냐 없느냐는 앞으로 우리의 몫”이라고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박 교수는 학교, 교회, 공연 등 어떤 밀집된 공간을 중심으로 다수가 주기적으로 모이던 조직들이 받은 충격이 매우 컸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그는 “교회가 문을 닫으면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무엇이며, 이 시대에 종교를 찾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정확하게 던졌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본질적인 물음에 직면하게 만들었고, 이것은 걱정이 아니라 새로운 가능성과 혁신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코로나19가 오히려 새로운 조직과 사회, 방식을 만드는 계기로 작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물질주의 문화와 신앙에 대한 경고”
종교 신학자 입장에서 의견을 개진한 임성빈 총장은 “코로나19가 발생한 것은 사람이 자연과 갖는 관계와 문화에 대해 반성해야 할 시점을 보여준 것이며, 신앙적으로 보면 하나님이 보내는 경고라고 생각된다”면서 “필요보다 소비를 중심으로 한 물질주의 문화가 지금의 위기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고 시사점을 제시했다.

임 총장은 신앙적 관점에서 “창조세계를 잘 보존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인류가 잘 지키지 못하고 자연을 뒤틀리게 한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하며, 근본적으로는 하나님과 관계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면서 “교회가 생명 중심의 문화를 만들지 못하고, 심지어 물질과 권력을 위해 신앙을 도구로 삼은 것은 아닌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가 일상적이었던 신앙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만든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 임 총장은 “교회가 우리 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고, 그보다 앞서 무엇이 교회인지 답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면서 “교회는 공공성이 있고 반사회적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나아가 세상을 더 적극 섬길 수 있어야 한다”고 과제를 언급했다.

한편, 한반도평화연구원이 이번에 주최한 특별좌담회는 약 2시간 16분 동안 진행됐으며, 홈페이지(www.koreapeace.or.kr)와 유튜브를 통해 전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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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윤수 2020-06-10 19:43:58
전세계 모든 기독교인들, 특히 한국 기독교계가 참 진리의 말씀 앞으로 돌아설 때 여호와의 칼, 하나님의 심판인 코로나19, 기근, 염병 등 성경에 기록 하여두신 모든 재앙에서 벗어날 것 입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 정하신 사람을 통하여 대언되고 선포되는 온전한 진리는 또 다른 보혜사, 진리의 성령님이신 만세 전부터 성경에 기록되어 지금 이 때에 육체로 입고 온 신옥주 목사님의 다시 예언의 말씀으로만이 이루어 질 것 입니다. (은혜로 교회 말씀 https://youtu.be/XSHLe4ej6j4)

참 진리 앞으로 돌아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