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설교] 기도에서 결정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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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설교] 기도에서 결정이 난다
  • 임병재 목사
  • 승인 2020.06.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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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재 목사 / 엘드림교회 담임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한 후 르비딤이라는 곳에서 첫 번째 전쟁을 맞습니다. 상대는 아말렉인데 에서의 후예로 호전적이고 광야에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로는 이기기 힘든 상대입니다. 그 때 모세는 싸움을 여호수아에게 부탁하고 아론과 훌을 데리고 산꼭대기로 올라가서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모세가 손을 들면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아말렉이 이깁니다. 

그러나 팔이 피곤하여 더 들 수가 없게 되자 아론과 훌이 돌을 가져다가 모세를 앉히고 양쪽에서 손을 붙들어 내려오지 않게 함으로 결국 그 전쟁에서 이깁니다. 여기에서 여호와 닛시, 즉 깃발이라는 뜻인데 승리의 깃발로 항상 이기시는 하나님을 보여주십니다. 결국 이 전쟁의 승패는 인간의 조건, 무기, 군사, 전략 등이 아닌 오직 하나님으로 이긴 것인데 그것이 기도로 가능했던 것입니다. 기도는 항상 이기게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여러 문제들을 나는 무엇으로 승부를 내고 있나요? 그 승부를 내는 기도는 어떤 것일까요? 모세는 전쟁의 시간에 싸움터로 가지 않고 기도의 자리로 갑니다. 바로 기도가 먼저인 사람의 모습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일하시게 하는 도구이기에 어떤 일이든 가장 먼저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세상의 방법이 아닌 영의 방법이 먼저인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그리고 모세는 다 내려놓고 기도합니다. 모세는 오직 지팡이 하나만 가지고 산에 올라갑니다. 그것으로도 충분합니다. 어차피 이 싸움은 인간의 조건이 통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이 하셔야 합니다. 그러기에 다 내려놓고 하나님만 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기도의 자리에는 믿음만 가지고 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도의 자리에 너무 세상적인 계산, 방법, 생각, 조건, 꿈을 그대로 가지고 기도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잘못 구할 때가 많고, 믿음 아닌 것을 붙잡고 기도할 때가 많습니다.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면 배에 있는 것을 버려야 사는 것처럼 문제가 클수록 내 것을 더 포기해야 하나님의 것으로 채워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도는 멈추지 않는 기도입니다. 피곤해서 팔이 내려오면 쉬어도 되는 기도가 아닌 오히려 그 기도가 멈추지 않는 방법을 만들어서라도 계속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멈추지 않는 기도는 처음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처음의 간절함, 태도, 시간 등 응답이 될 때까지 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는 기도는 계속 하는데 처음의 간절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간절함보다 형식으로, 무릎보다 편안함으로, 시간도 점점 줄어드는 기도는 아닌가요? 

나는 지금 어떤 전쟁의 상황입니까? 그 싸움의 승부를 무엇으로 결정나게 할 것입니까? 기도하면 이깁니다. 기도는 실패하지 않습니다. 어려울 때 나는 그 기도의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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