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해외성서공회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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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해외성서공회 지원한다
  • 손동준 기자
  • 승인 2020.06.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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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 제133회 정기이사회에서 보고
임금 지불도 어려운 곳 공회에 긴급 지원 결의

코로나19로 인해 성서보급 사업에도 위기 경보가 울리고 있다.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가 성서사업을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움에 처한 지구촌의 자매 성서공회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대한성서공회 제133회 정기이사회가 지난달 28일 대한성서공회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어려움에 처한 자매 성서공회들에 대한 긴급 지원 현황이 보고됐다.
대한성서공회 제133회 정기이사회가 지난달 28일 대한성서공회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어려움에 처한 자매 성서공회들에 대한 긴급 지원 현황이 보고됐다.

대한성서공회 제133회 정기이사회가 지난달 28일 서울시 서초구 대한성서공회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보고에 나선 권의현 사장은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의 이동 제한과 폐쇄 조치에 따라 성서 보급이 중단되거나 심각하게 위축되면서 적지 않은 자매 성서공회들이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세계 155개 성서공회들의 재정 상태에 대한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보고에 따르면 당장 직원들의 임금을 지불하기 어려운 ‘심각’ 단계의 성서공회가 30개, 이동 제한 조치가 약 3개월 정도 지속될 경우 성서사업을 지속할 수 없는 ‘위험’ 단계의 성서공회가 65개이며, 60개의 성서공회만이 이 어려운 시기를 당분간 견뎌낼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본부 역시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직원들의 일시적인 휴직과 휴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본부는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원 성서공회들이 성서사업을 유지 혹은 재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연대기금’을 조성하고 한국의 대한성서공회의 참여를 요청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 지원하는 재정적 지원과는 별도로 성경 제작과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성서공회들에 성경을 제작하여 무상으로 기증하는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상반기에는 총 35개 나라에 221,054부의 성서를 해당 국가의 언어로 제작하여 기증했다. 이번에 지원 받은 국가는 코스타리카·도미니카 등 중남미 14개 나라와 가나·말라위 등 아프리카의 14개 나라, 미얀마를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의 3개 나라, 이스라엘·터키 등 유럽 및 중동의 4개 나라다. 

권 사장은 “코로나19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되면서 오히려 성경의 위로와 소망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더욱 많아지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필요로 하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성경을 보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신 임원으로 이사장에 정하봉 목사, 부이사장에 이정익 목사, 서기에 양병희 목사, 회계에 김경원 목사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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