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신임 총회장에 한기채 목사…총회본부재건축은 1년 연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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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신임 총회장에 한기채 목사…총회본부재건축은 1년 연구키로
  • 한현구 기자
  • 승인 2020.05.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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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라비돌리조트에서 교단 역사 최초로 하루 만에 총회 개최
지난 27일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기성 신임원단.
지난 27일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기성 신임원단.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제114년차 정기총회가 지난 27일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하루로 단축돼 개최됐다.

신임총회장에는 직전 부총회장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가 투표 없이 추대됐으며 부총회장에는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가 선출됐다.

한기채 목사는 취임사에서 114년차 총회는 나부터 성결, 우리부터 평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말씀 위에 바로 서서 사회의 병폐를 치유하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겠다면서 교단 역사와 정체성 확립, 작은 교회를 위한 교회재활성화, 본부 재건축 등 역점 사업을 최선을 다해 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던 총무선거에는 설봉식 목사(마천동교회)3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년 임기의 신임 총무에 당선됐다.

관심을 모았던 총회본부재건축의 건은 1년 더 연구한 후 내년 총회에서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총회 임원회가 상정한 총회본부 재건축 승인 및 위원회구성의 건 역시 부결됐다. 총회 일정이 하루로 단축돼 충분한 토의시간이 부족했고, 중요한 결정을 하루만에 졸속 처리할 수 없다는 대의원들의 여론이 모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교단 역사와 정체성 확립을 위한 성결교회역사박물관 건립 안건은 통과됐다. 박물관은 서울신학대학교 내에 설치해 성결교단 역사에서 중요한 자료를 보관하고 학생들에게 성결 정체성을 심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성결교단 교리문답서와 신앙고백서, 목회윤리규정을 작성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탈퇴를 공식결의하기도 했다. 기성총회는 한국교회총연합 출범 이후 한기총에 대해 행정보류하고 참여하지 않는 등 거리를 둬왔지만 올해 총회를 통해 탈퇴를 공식화했다.

이밖에 코로나 사태 속 작은 교회와 지역사회를 섬겼던 교회·기관에 대한 포상도 있었다. 수제마스크 3만여 장을 만들어 배포한 백송교회(담임:이순희 목사), 25천만 원을 성금으로 기탁한 신촌성결교회(담임:박노훈 목사) 5천만 원을 헌금한 세한교회(담임:주진 목사), 교단 내 10개 작은 교회를 지원한 빛과소금선교회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기총회는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에 만전을 기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총회 장소 정문에서부터 체온을 측정하고 전신 소독기를 통과한 후 건물 안에 들어가게 했으며, 마스크와 안면보호대, 위생장갑을 착용하도록 했다.

하루로 단축된 만큼 회무처리도 간소화됐다. 총회본부재건축연구보고 등 중대 사안을 제외한 모든 보고를 서면으로 받았으며, 임원과 총무선거를 교단 역사 최초로 전자투표로 진행했다.

다음은 올해 선출된 기성총회 신임원 명단이다.

총회장:한기채 목사 부총회장:지형은 목사, 고영만 장로 서기:이승갑 목사 부서기:정재학 목사 회계:노수헌 장로 부회계:김정호 장로 총무:설봉식 목사

올해 기성 정기총회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일정을 하루로 축소하고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올해 기성 정기총회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일정을 하루로 축소하고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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